여행을 하다보면 꽤 긴 장거리 운전을 해야 할 때가 오곤 한다. 미국을 렌트카로 여행을 하는 사람들이 곳곳에서 장거리 운전을 많이 하긴 하지만, 그 중에서도 텍사스 구간, 조지아-플로리다 구간 같은 경우는 중간에 볼거리에 비해서 이동거리가 꽤 긴 편이다. 물론, 작은 도시들이나 기타 볼거리들이 없지는 않지만, 아무래도 확 이목을 끄는 곳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아틀란타를 떠난 다음날은 말 그대로 끝없는 장거리 운전이었다. 느긋하게 아침을 먹고 출발해, 오늘의 목적지인 탬파(Tampa)까지 가는 것 외에는 별다른 일정이 없었다. 그냥 열심히 남쪽을 향해서 달려갈 뿐. 마침 네비게이션 거치대도 고장이 나서 한동안은 이런 상태로 달려야만 했다. 65마일 제한, 315마일이나 더 달려야 하는 엄청난 거리. ..
호텔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뒤, 혹시라도 독립기념일 불꽃놀이를 보러 가서 배가 고파지지 않을까 고민한 우리는 피자 한판을 사서 공원으로 향했다. 금강산도 식후경~ 페퍼로니, 파인애플, 버섯을 올린.. 음 그냥 피자. 개인적으로는 맘에드는 토핑만 올려먹는 이런 미국식 피자도 좋아한다. 아니면 아예 이탈리아의 피자처럼 심플하거나. 그렇게 피자를 들고 숙소에서 걸어서 공원으로 가는 길. 호텔에서 잠시 쉬고 나와서인지 벌써 해가 지려고 하는 것이 보이고, 가로등에는 하나 둘 불이 들어오고 있었다. 하지만 공원에 도착하자 벌써부터 입장을 제한하고 있었다. 들어갈 수 없는 이유는 공원이 수용할 수 있는 입장 인원을 초과했다는 것! 정확한 공원의 입장인원이 얼만큼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좀 당황스러웠다. 사람들은 어..
이른 새벽, 일출을 보기 위해 자동차를 끌고 일찍 캠핑장을 나섰다. 어차피 오후가 되기 전에 텐트를 걷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일출을 보고 내려와서 천천히 아침을 먹으면서 준비를 해도 충분했기 때문에 텐트는 그대로 내러벼두고 바로 차를 타고 클링맨스 돔으로 향했다. 그레이트 스모키 마운틴 국립공원에서 제대로 된 일출을 볼 수 있는 날은 1년에 얼마 되지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었던지라 큰 기대는 하지 않았었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차를 몰았다. 미국 자동차 여행중에는 은근히 운이 좋았던 적도 많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오르막이 시작되기 시작할 때 즈음부터 짙은 안개가 차를 휘감았다. 시야가 100m정도는 나오는 것 같다가도, 어느 순간 바로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짙어지기도 하면서 안개는 계속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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