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 힐튼 리조트에서 먹는 아침식사는 여전히 럭셔리했다. ^^;; 아침에 계란후라이와 베이컨.. 그리고 헤시브라운까지 있다면 정말 더할나위없는 아침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된장국에 밥 팍팍 말아서 김치랑 먹는것을 더 좋아하기는 하지만 ^^. 우리의 마지막 날이라는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세부의 하늘은 여전히 파란색이었다. 처음에는 사람들이 별로 살것 없다..라는 말을 많이 해서 쇼핑몰 규모가 굉장히 작은가보다 싶었다. 하지만, 실제로 본 쇼핑몰의 크기는 생각보다 컸다. 위에서 바라본 매장의 모습. 앞에서 보면 빽빽하게 진열되어있을 물건들인데, 위에서 보니 하나하나 따로 떨어져있는 느낌이다. 오른쪽에 보이는 아저씨의 미소가 살짝 느끼하기까지;; 역시 곳곳에 먹는 것을 파는 곳들이 있다. 던킨도..
우리가 배를 타고 세부로 향하던 시간은 막 해가 지기 시작하던 시간이었다. 하늘이 본격적으로 붉게 물들기 직전부터.. 사람들은 석양에 대한 기대감을 품고 밖으로 하나 둘 모여들기 시작했다. 하늘에는 구름이 꽤 많이 있었지만, 붉은 하늘을 만들기에는 충분한 조건을 갖추고 있었다. 점차 붉어지기 시작하는 하늘은, 불타는 세부의 석양을 보여줄 준비가 되었다는 말을 전하는 것 같았다. 그다지 길지 않은 시간동안 세부의 하늘은 정말 다양한 색의 변화를 보여줬다. 그냥 흐린 하늘에서부터 점점 붉게 변하더니, 불타는 듯한 모습까지... 정말 황홀한 석양이었다. 이런 붉은 빛의 석양은 생각만큼 자주 볼 수 없는 것이니 더 감회가 새롭다. 물론, 밖에 나와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들도 꽤 있었다. 내 뒷편에도 물론 많은 사..
여행을 하면서 가장 즐거운 일을 꼽으라면, 아무 생각 없이 동네 마실을 다니면서 이것저것 길거리 음식을 주워먹는 것을 최 우선으로 꼽겠다. 그런 의미에서 탁빌라란 시내에 나왔으니, 이곳저곳을 안 돌아다녀볼 수 있을까. ^^; 바로 이곳저곳을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다만, 내가 가진 시간이 다소 짧아서 많이 못돌아다닌 것이 아쉬울 뿐. ㅠㅠ.. 길거리에는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트라이시클이 곳곳에 돌아다니고 있다. ^^;; 매연을 만들어내는 주범이기도 하느 그들은, 어떤 면에서는 참 귀엽기도 하다. 잠시 들렸던 마트 안의 풍경. 어찌보면 느긋한 곳이지만, 마트 안에서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분주하기만 하다. 필요한 돈을 환전하러~ ^^... 필리핀에 와서 돈을 쓸 일이 없었지만, 이곳에서와 세부 쇼핑몰에서도 ..
짧았던 돌고래 구경이 끝나고, 우리는 스노클링을 하기 위한 파말라칸 섬으로 이동했다. 파마라칸 섬은 규모가 크진 않았지만, 본 섬에서 어느정도 떨어져있다보니 근처의 해변 물 색은 그야말로 환상적이었다. 이정도 되면, 물색도 이쁘고 깨끗하다고 할 수 있을 정도. 멀리서부터 우리의 접근을 반기는(?) 이들이 있었으니, 바로 파밀라칸섬에 미리부터 와 있던 커플이었다. 우리의 배가 섬에 조금씩 접근하자 계속해서 우리를 쳐다보고 있었다. 그리고, 배가 섬에 도착할때 쯤 그 커플들도 바다에서 슬슬 나오기 시작했다. 우리가 짐을 내리고, 사람들이 배에서 한명한명 하선하는 사이 그 커플들은 해변에 안착했다. 뭐... 그저 부러울 뿐... ㅡ.ㅡ;; 가을을 타나보다.. 한여름에 찍은 남의 커플 사진을 보면서 염장질을 당..
새벽같이 일어나서 돌고래를 보러가기 전에 아침식사를 했다. 부페에서도 아침에는 소세지는 절대 안먹는 편인데, 부담스럽게 소세지를 ㅠㅠ... 그래도 어쩌랴. 배고픈것을 참는 것보다는 낫겠다는 생각으로 하나도 빠짐없이 다 먹었다. ^^;; 다소 부담스럽기는 했지만, 그래도 배부르니 행복.. 조금 늦게 일어난 사람이 있어서 약간 딜레이되긴 했지만 그래도 늦지 않게 떠날 수 있었다. 아침부텆 정신이 없어서 어제저녁 1600으로 맞춰놓은 ISO로 그대로 사진을 찍었다. 덕분에 노이즈는 자글자글자글~ ^^;; 아침인데, 전혀 아침같지 않은 분위기가 나왔다 ^^.;;; 어떻게 얼렁뚱땅 배에 올라타고는 파밀라칸 섬으로 향했다. 돌고래를 보는 것은 파밀라칸 섬으로 향하는 길목에 있었는데, 돌고래를 보기 위해서 많은 배들..
맨메이드 포레스트는 보홀의 필수 관광코스 중 하나로, 이름 그대로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진 숲이다. 무려 857.4 헥타르나 되는 이 숲은 필리핀에서 가장 큰 규모의 산림지이다. 숲으로 들어서면 높이 자란 나무들 때문에 빛이 잘 들어오지 않지만, 시간을 잘 맞추면 아주 이쁜 풍경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그런 장소같은 느낌이다. 삼림지는 딱히 크게 구경할 것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도로를 지나가면서 높다란 나무들을 구경하면 된다. 도로에는 차량의 통행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한곳에 주차를 해두고 잠시 이곳의 분위기를 느껴보는 것도 괜찮다. 사진찍는 사람의 크기와 나무의 크기를 비교해 보면, 이 맨메이드 포레스트에 있는 나무들의 크기가 대충 짐작이 간다. ^^ 초록이 가득한 느낌의 맨메이드 포레스트는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