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갔던 디즈니 캘리포니아 어드벤처가 조금 더 어른들을 위한 테마파크였다면, 디즈니랜드는 그야말로 어린이를 위한 테마파크이다. 입장하면 중앙으로 이어지는 메인스트리트를 따라가면 디즈니랜드의 상징인 성을 볼 수 있다. 같은 디즈니랜드라고 하더라도, 위치에 따라서 성의 모습이 조금씩 다른데 캘리포니아 디즈니랜드의 성은 '잠자는 숲속의 공주(Sleeping Beauty)'의 성이다. 이 성의 디자인은 홍콩 디즈니랜드 역시 동일하다. 그 외에도 올란도는 신데렐라의 성이 있기도 하는 등, 각 지역의 디즈니마다 각각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규모는 디즈니랜드의 것이 조금 더 작기는 하지만, 그래도 테마파크의 상징이 되기에는 충분하다. 이곳에도 디즈니 캘리포니아 어드벤처와 마찬가지로 풍선을 파는 사람이 있었다. 다만..
미국 캘리포니아의 디즈니랜드는 디즈니랜드와 디즈니 어드벤처의 두곳으로 나눠져 있다. 이곳은 여러가지 방법으로 티켓을 구입할 수 있는데, 디즈니랜드와 디즈니어드벤처가 마주보고 있는 만큼 두곳을 왔다갔다 할 수 있는 파크 호퍼 티켓이 굉장히 유용하다. 디즈니랜드에서의 일정은 총 3일이었기 때문에 3일짜리 파크 호퍼 티켓을 구했다. 디즈니 어드벤처는 2005년에도 한번 와본 경험이 있기는 하지만, 어쨌든 다시 와도 즐거운 곳이다. 어린시절 일요일 아침이면, TV에서 해주는 디즈니의 만화를 보기 위해서 일찍 일어나곤 했었는데.. 교회를 가야 해서 항상 끝까지 보지 못했던 안타까운 기억이 있기도 하다. 어찌보면 그때의 아침이 지금보다 더 부지런했던 것 같다. 디즈니 어드벤처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반겨주는 것은 다..
산타바바라 시내에서 이곳 저곳 돌아다닌 후에 우리는 바로 산타바바라의 해변으로 차를 돌렸다. 해가 길어질 무렵 산타바바라의 해변에서 부드러운 빛의 사진을 찍고, 말리부의 해변에서 멋진 선셋을 찍는 것이 우리 계획이었다. 물론, 모든것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는 하지만, 그게 생각만큼 쉽지 않은 일일줄은 몰랐다. 특히, 말리부가 처음 가보는 것이라는게 문제였다. 어쨌든, 산타바바라 해변으로 돌아와서, 이곳은 자전거나 조깅을 하기에 좋도록 굉장히 잘 꾸며져 있었다. 이곳에 잠시 휴식차 와서 시간을 보낼 때 가볍게 와볼 수 있을만한 해변. 그런 곳인 듯한 느낌이었다. 한쪽에는 이렇게 익스트립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도 있었는데, 꽤나 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이전에 들렸던 솔뱅이 덴마크풍의 도시라면, 산타바바라(Santa barbara)는 스페인풍의 도시라고 할 수 있다. 로스엔젤레스에서 멀지 않은 근교의 고급 휴양지 중 하나로, 스페인 풍의 건축물도 많이 있고, 그 느낌도 살아있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솔뱅에서 얼마 운전하지 않아 도착한 산타바바라는 여전히 강렬한 캘리포니아의 햇살이 내리쬐고 있었다. 한마디로.. 더웠다는 이야기;; 일단은 산타바바라 중심가에 있는 빠세오 누에보(Paseo Nuevo-새로운 길) 쇼핑몰에 주차를 해두고 산타바바라를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물론, 산타바바라 구경이라고 해봐야 시내를 조금 돌아보고, 구청사와 산타바바라 미션을 보는 것이 전부이기는 하지만... 빠세오 누에보 쇼핑몰에는 월욜일이어서 그런지 꽤 한가한 느낌이었는데, ..
전날 시차적응과 간단한 장, 그리고 필요한 것들을 마무리하고서 미국 렌터카 여행의 첫번째 목적지로 LA근교의 덴마크 풍 유럽마을인 솔뱅(Solvang)에 다녀왔다. LA에서 약 2시간이 조금 넘게 걸리는 거리지만, LA에서 당일치기로 솔뱅과 산타바바라를 보고 오기에는 좋은 코스 중 하나이다. 만약 LA에서 샌프란시스코를 향해 가는 일정이라면 이 도시들을 지나서 1번 도로를 타는 것도 한 방법이다. 캘리포니아 특유의 구릉지대들. 이날부터 캘리포니아를 떠나는 날까지 단 하루를 제외하고는 모두 이렇게 청명하고 맑은 하늘을 보여주었다. 아무래도, 바다에 가까운 쪽의 하늘이 더 이쁜 편이었고.. 전날 급하게 보내야 할 것이 있었던지라, 솔뱅까지 향하는 길에서 잠시 노트북으로 사진 정리와 밀린 일들을 해결했다. 한..
드디어 머나먼 100일간의 미국 렌터카 여행이 시작되었다. 이번 미국 로드트립은 몇달이나 준비해서 가는 것이기 때문에, 떠나는 날에도 이래저래 챙길것이 많아서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인천공항은 1년에도 몇번씩 오는 곳이기는 하지만, 올 때마다 떨리는 기분은 어쩔 수 없다. 이번에는 S로밍에서 아이폰과 또다른 로밍폰을 빌려서 여행을 가기로 되어 있었기 때문에 가장 먼저 들린곳은 S로밍이었다. 특히 미국 여행중에 아이폰을 이용해서 트윗을 한다거나 블로그와 카페를 둘러보고, 날씨나 각종 여행정보를 살펴보는 것이 얼마나 유용한지를 지난 북부 캘리포니아 여행에서 깨달았기 때문에 이번에는 주저할 필요도 없이 S로밍의 아이폰 대여를 선택했다. 미국을 100일간 머무르기 때문에 항공권을 6개월 유효기간이 있는 것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