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08] 하이델베르크 크리스마스 마켓 Universtatsplatz와 네카어(Neckar) 강변


[독일 #08] 하이델베르크 크리스마스 마켓 Universtatsplatz와 네카어(Neckar) 강변


퓨니큘러를 타고 내려와서 다시 하이델베르크 크리스마스 마켓인 Universtatsplatz로 가는길의 Marktplatz. 확실히 아까보다 많이 어두워져서 그런지 조명의 색이 더 두드러져 보인다. 그리고 사람들의 수도 훨씬 많이 늘어났다. 아무래도 요 시간대가 가장 많이 활동할 시간대니까.



달다구리들을 엄청 많이 팔던 크리스마스 마켓. 난 정말, 치즈케이크 이상의 단맛은.. 왠만해서는 견디기가 힘들다. 원래 단거를 안좋아해서이기도 하지만, 어느순간부터 단맛에 더 민감해졌다. 근데, 또 몇몇 단맛은 익숙해지기도 하니, 단맛에도 역시 차이가 있는 듯 싶다. 뭐랄까, 그냥 강하게 설탕 단맛이 나는건 싫지만, 은은하게 단맛이 나는 건 좋달까? 그래도, 좋아하는 닷만은 잘 먹긴 한다.



유럽 투어회사의 단체 여행객. 역시 어느 나라건 단체는 다 비슷비슷하다. 누군가 깃발(또는 표지판)을 들고 걸으면 한 무리가 그 뒤를 따라간다. 인솔자 아저씨도 사진을 찍으니 뭔가 멋적은 미소로 웃는다. 사진을 찍고 가볍게 목례를 했더니, 웃으면서 지나가셨다.



하이델베르크의 거리.



한때 한국에서도 유행을 했던(그리고 지금은 자취를 찾아보기도 힘든) 슈니발렌. 사실, 뭔 맛인지 잘 모르겠는데, 인기를 끄니 신기했었다.



술? 음료? ^^



그렇게 도착한 Universtatsplatz. 벌써 완연한 저녁 느낌이 난다.



굉장히 맛있어보였던 벌집 무늬의 초. 물론 실제로 맛있을리는 없겠지만...ㅎㅎ



나무 공예들. 당연한 이야기지만, 손이 많이가고 확실히 잘 만든 듯 한 것일수록 가격이 비쌌다. 아니면 크기가 크거나.. 아래의 동물들은 10유로지만, 위의 여러사람이 있는건 200~300유로를 훌쩍 넘어갔다. 사실 가격대비 크게 땡기진 않았지만, 땡겨도 한국에 가져가는게 문제니 사지는 못했을 듯 하다. 



역시 고기요리를 파는 상점도 빼놓을 수 없다. 그 옆으로는 크레페.





사람들이 늘어나기는 했어도, 다른 도시들의 마켓에 비해서 그 수가 적어도 조금은 조용한 느낌이었지만... 상점의 물건들을 하나하나 구경하기에는 더 좋았다. 사람이 너무 북적거리면 상점에서 느긋하게 구경하기도 힘들고, 도난도 신경써야 하기 때문에 쇼핑의 재미를 즐기기가 조금 어렵기 때문이었다.



역시 크리스마스 시즌이어서 그런지 이런 것들만 보면 다 사가고 싶어졌다. 물론, 우리의 캐리어 공간과 돈은 한계가 있지만.



그리고 언제나 빠질 수 없는 글뤼바인!



일하던 직원분 중 한분이 상당히 예뻤다.



사당히 수작업스러운 느낌의 물건들. 펠트이려나?



뭔가 안 부드러워 보이는 목도리들.



아주 크리스마스 스러운 물건들만 있는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조명과 전시된 것만 보면 크리스마스 마켓에 있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는 물건들이 많았다. 



우리를 포함해 꽤 많이 보이던 유모차들.



이것도 달다구리들.



와이프가 꼭 먹어보고 싶다고 해서 샀던 사탕들. 우리가 관심을 보이자 여러가지 샘플을 주시며 먹어보라고 해서, 먹어보고...우리는 여러가지 맛이 섞인 녀석으로 골랐다. 근데, 샘플은 안그랬는데..이상하게 다양한 맛이 섞인건...좀 불량식품 스러운 맛이 났다. ㅠㅠ



또 음식점. 유난히 다른 곳보다 음식을 파는 마켓이 많았다. 이것저것 소소하게 구경할만한건 많았지만, 우와! 스러운 느낌의 마켓은 아니었으므로 우리는 강변을 가볍게 산책하고 오늘의 숙소로 이동하기로 했다.



스타벅스라고 써있지 않았다면, 스타벅스인걸 몰랐을 듯 한 유럽의 스타벅스.



강변쪽으로 가는 길. 유럽의 전형적인 골목 모습이다.



다리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커플. 이때부터 비가 조금씩 오기 시작했지만, 부슬비 수준이어서 우리는 딱히 우산을 꺼내서 쓰고 다니진 않았다. 유럽의 겨울여행은 언제 비가 올지 몰라 우산을 항상 들고다녔지만, 의외로 우산을 꺼내서 써야할 정도로 비가 오는 일은 그리 많지 않았다.



네카어 강과 다리 풍경. 딱히 어두워져도 예쁜 조명이 들어올 것 같지는 않았다. ^^



걷다보니, 유모차로 이동하기에는 건너편이 더 좋을 것 같아서 신호등을 건넜다. 겨울 아이와의 여행에서 방풍커버는 필수. 바람 뿐만 아니라 비도 막아주니까..



다른것보다 눈에 들어온 건, 빨간색 건물의 중국집. 뭔가, 빨간색의 이미지와 잘 어울린달까?



다리 앞에 있던, 문 역할을 하던 건물. 줄무늬 느낌이 특이했다. 



그리고...원숭이. 무슨 의미인지는 잘...




다리위에서 본 하이텔베르크 시내와 네카어 강의 풍경.



멀리는 하이델베르크 성도 보였다. 확실히 비가 추적추적 내리기 시작하자 도로위에 조명도 비춰 보이고, 겨울의 느낌이 나기 시작했다. 아, 눈이 쌓여야 겨울느낌인가? ^^



다리에서 하이델베르크 시내쪽을 본 풍경.



그렇게 강변을 구경하고, 이제 도시를 떠나기 위해 주차장으로 이동했다. 그러다가, 와이프의 눈을 잡아 끈 가게가 있었으니, 바로 사탕 상점이었다. 사탕을 좋아하는 와이프에게, 아까 맛없는 사탕을 고른 건 큰 실패였기 때문이었다.




이번에는 여러가지 맛이 섞인것과 시음해본 맛 한가지로 골랐다. 저 작은 유리병 하나에 4~5유로 정도 했지만, 이번 사탕은 대성공. 종종 애매한 맛이 있기는 했지만, 아까 그 이상한 사탕에 비하면 완전 양반이었다.




다시 돌아온 Universtatsplatz 크리스마스 마켓. 어느새 더 어둬져서인지 조명까지 켜졌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장 남긴 주차장 근처의 크리스마스 마켓. 이 마켓은 정말 사람이 별로 없었지만, 성이 뒤로 보여서 참 예쁘기는 했다.


그렇게 하이델베르크를 떠나 다음 숙소가 있는 스트라스부르로 이동했다. 프랑스에서 생긴 테러들의 영향으로 국경을 지나가는데 무려 1시간이 넘게 걸렸지만, 그래도 큰 무리 없이 도착할 수 있었다. 이번 숙소도 Airbnb였는데, 숙소 앞으로 차를 가져갈 수 없는 아주 특이한 구조의 숙소였다. 결국 길 건너편의 무료주차 공간에 주차를 하고 짐을 끌고 들어가기는했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참 맘에 드는 숙소였다. ^^ 그렇게, 또 하루가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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