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여행 - 아유타야 - 대홍수에서 복구중인 유적, 왓 차이와타나람(Wat Chaiwatanaram)

 

아유타야에서 세번째로 방문한 유적은 왓 차이왓타나람(Wat Chaiwatanaram)이었다. 아유타야의 대부분의 유적들은 대홍수 시기에 큰 피해가 없었거나 이미 복구가 완료되어 일반인에게 공개를 하고 있었지만, 왓 차이왓타나람은 여전히 복구 중이어서 유적의 내부로는 들어갈 수 없고 주변을 한바퀴 둘러보며 감상을 할 수 있도록 배려되어 있었다. 입구의 뒤에 보이는 노란 선이 바로 접근을 제한하는 끈.

 

 

왓 차이왓타나람은 1630년에 프라삿 쏭 왕이 그의 어머니를 위해 지은 사원이다. 크메르의 건축 스타일로 지어져서, 앙코르와트의 건물들을 보는 느낌이 많이 드는 사원이다.

 

 

복구작업 때문에 들어갈 수 없다는 문구. 그렇게 사원 주위로는 노/검의 가이드라인이 쳐져 있었다.

 

 

가이드라인 밖에서 바라본 왓 차이와타나람의 풍경. 사원의 중앙에 6각형의 쁘랑이 솟아있고, 그 주위로 8개의 쁘랑이 솟아있는 형태의 사원으로, 사진에서는 잘 안느껴지지만, 눈으로 보면 몇몇 사원이 조금 기울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중앙에 위치한 쁘랑과 그 옆의 쁘랑.

 

 

사원 내부로는 들어갈 수 없지만, 그래도 이렇게 가이드라인 옆으로 걸을 수 있는 길이 마련되어 있어서 사원을 한바퀴 둘러보면서 감상할 수 있게 되어 있었다. 단순히 정면에서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사원의 측면과 짜오프라야 강이 있는 곳까지 갈 수 있기 때문에 왓 차이와타나람을 직접 들어갈 수 없다고 해도 크게 부족한 느낌이 들진 않았다.

 

 

정면에서 본 사원의 모습. 중앙의 커다란 쁘랑과, 양쪽의 작은 쁘랑들이 눈에 들어온다. 얼핏 보더라도 크메르의 건축 스타일을 많이 닮았음을 쉽게 짐작할 수 있는 모습.

 

 

복구작업 및 청소를 하고 있던 사람들의 모습.

 

 

가이드라인 옆으로 이어진 길을 따라 끝까지 가니 바로 짜오프라야 강이 눈앞에 들어왔다. 아유타야의 범람의 원인이기도 했지만, 다양한 수상교통을 제공하는 젖줄이기도 한 짜오프라야 강은 수많은 배들이 쉴 새 없이 지나갔다. 사진 속에도 무언가를 가득 실은 배가 줄줄이 사탕처럼 엮여서 지나가고 있다.

 

 

배를 타고 가는 사람들의 모습은 이 곳에서는 꽤 일상적인 풍경이었다.

 

 

 

강변 쪽 방향에서 본 왓 차이와타나람의 풍경.

 

 

저 호수를 통해서 아직도 고여있는 물을 빼고 있는 듯 싶었고, 예전에는 들어가서 관람할 수 있었던 곳을 현재는 이렇게 가이드라인 뒤에서만 바라봐야 했다.

 

 

마지막으로 사원을 떠나기 전에 사진 한장 찰칵. 왼쪽의 사원도 광각 때문이 아니라 실제로 살짝 기울어 있었다.

 

 

사원의 입구쪽에서 자고 있던 팔자 편한 개. 재미있는 것이 동남아에서 만나는 개들은 대부분 삐쩍 말라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사원 주변의 개들은 통통한 녀석들이 많았다. 아마도 사원 소속(?) 개이기 때문에 돌봐주는 사람이 있기 때문일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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