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스캐년 국립공원 - 선라이즈 포인트 & 퀸즈 가든 트레일


브라이스캐년 국립공원 - 선라이즈 포인트 & 퀸즈 가든 트레일


나바호 루프 트레일이 선셋 포인트에서 시작한다면, 퀸즈 가든 트레일은 선라이즈 포인트에서 시작한다. 사실, 두 포인트는 림 트레일로 10~15분 거리이기 때문에 멀지 않지만, 후두가 있는 곳까지 내려갔다 올라가는 것인 만큼 거리게 그렇게 짧지는 않다. 선라이즈 포인트는 주차장에서 조금 더 걸어들어간 곳에 위치해 있다. 사실, 이곳에서 보는 뷰 만으로도 브라이스캐년 국립공원을 멋지다고 느끼기에 충분하지만, 퀸즈 가든 트레일을 위한 시작지점으로 삼는 것은 더 좋은 방법이다.



주차장에서 이어지는 잘 포장된 트레일. 맑은 날 오후여서 그런지 하늘이 정말 푸르다.



이곳에서는 일반적인 트레일 외에도 말을 타고 도는 호스 트레일에도 참여할 수 있다. 투어는 종류에 따라서 $55~135이며, 원하는 시간에 맞게 참여가 가능하다. 물론 처음 브라이스캐년에 왔다면 걸업어보는 것이 최선이겠지만, 만약 국립공원에서 말을 타보는 경험을 하고 싶다면 이것도 꽤 나쁘지 않다. 


루비스 호스백 어드벤처(Ruby's Horseback Adventures): https://www.horserides.net/horseback-riding-utah/#halfday



정확히 말해서는 뭐랄까, 말이라기보다는 낭다귀 같았는데.. 성인은 말, 아이는 당나귀를 타는 것 같기도 했다. 타본적은 없고, 구경만 두어번 해본 것이라서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아마 몸무게에 따른 배분이 아닐까 싶다.



선라이즈 포인트와 퀸즈 가든 트레일로 향하는 안내 표지판.



아까 앞으로 지나갔던 호스백 투어는 호스 트레일을 따라 다른 곳으로 이동하고 있었다.



선라이즈 포인트로 가는 길의 브라이스 캐년 풍경. 하늘이 참 푸르도록 시리다. 한국에 있다보면, 이런 하늘이 너무나 부러울 뿐이다.




선라이즈 포인트로 향하는 길.







선라이즈 포인트에서 본 브라이스캐년 후두스의 모습들.


트레일을 걷지 않더라도 이렇게 멋진 후두들을 볼 수 있기 때문에, 브라이스캐년  국립공원에 오는 가치가 있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퀸즈가든 트레일의 시작지점. 0.8 마일(교차점까지)정도 되는 쉬운 트레일이다. 그리고, 나바호 루프 트레일 교차점까지는 계속해서 내리막이기 때문에, 그늘이 거의 없는 트레일임에도 불구하고 사실 그렇게 힘들진 않다. 힘들여서 올라가야하는 나바호 루프 쪽은 중간 지역에 그늘이 많기 때문에 잠시 쉬어가기에도 나쁘지 않다. 더운 한여름의 온도까지는 어쩔 수 없더라도, 뜨거운 직사광선만은 피할 수 있으니까 말이다.



천천히 가볍게 내려갈 수 있는 퀸즈가든 트레일. 일반적인 신발로도 문제는 없으나, 다소 미끄러운 편이다보니 크룩스나 샌들, 플립플롭은 피하는 것이 좋다.



기념사진을 찍는 사람들.




이 트레일의 가장 큰 장점은 위에서만 내려다봤던 후두들을 바로 옆에서 볼 수 있다는 데 있다. 후두들을 바로 옆에서 보면, 정말 바위가 어떻게 이렇게 생겼나 싶을정도로 신기하다.




가족단위의 여행객들도 쉽게 만날 수 있을정도로, 난이도가 높지 않은 트레일이기도 하다.




트레일을 걸어내려가면서도, 다양한 모습의 바위들이 계속해서 등장하다보니 사진 촬영하는 것을 멈추기가 어렵다. 그렇다보니 그리 길지 않은 트레일임에도 불구하고 사진찍느라 자꾸만 지체되기 십상이다.



계속해서 내려가는 퀸즈가든 트레일.




내려가면 내려갈수록 후두들과 눈높이가 맞춰지기 시작한다. 지층에 따라서 다양한 색을 가지고 있는 후두들의 모습이 특히 인상적이다. 




계속해서 이어지는 퀸즈가든 트레일의 멋진 풍경.





이렇게 멋진 트레일이지만, 사진처럼 그늘이 거의 없다. 종종 나무나 후두들이 만들어주는 그늘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휴식을 취하기에는 아무래도 부족함이 있다. 





각도마다 정말 다른 후두들의 모습. 


이런 풍경이 있는데, 이 트레일을 안걷는다는 건 정말 아쉽지 않을까? 퀸즈가든 트레일에서 보는 후두들의 모습은 나바호 루프에서 보는 풍경들과는 또 다르다. 아무래도 퀸즈가든쪽이 양 옆에서 나타나는 후두들을 좀 더 자세하게 관찰할 수 있다.



삭막한 느낌도 드는 브라이스캐년이지만, 이렇게 야생동물들도 종종 발견되곤 한다.






별다르게 설명을 하지 않아도, 그냥 이런 멋진 후두들이 이어진다는 것 만으로도 충분하다. 멋진 후두들이 이렇게 가득하다보니, 퀸즈 가든이라는 말이 그냥 붙여진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가 후두들을 소중히 가꾸고, 깎아냈다고 해도 믿을것 같았으니까.



퀸즈가든 트레일은 이 표지판이 나오는 곳에서부터 풍경이 조금 변한다. 막다른길(Dead End)은 잠시 왕복하는 정도고, 여기서부터 나바호 루프 트레일까지로 이어진다. 





여기서부터는 이렇게 나무가 울창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그늘들도 꽤 많이 있어 중간 휴식을 취하기 좋다. 




다만 아쉽다면, 나무들이 많아지면서 후두들이 상대적으로 먼 곳에서 보인다는 것인데, 그래도 나름 올려다보는 후두들의 풍경도 바로 옆에 있는 것 못지않게 웅장하다. 다른곳에서 이렇게 후두를 올려다 볼 기회가 별로 없으니까.



그렇게 평탄한 길을 걷다보면 나바호 루프와 이어지는 곳을 만나게 된다. 여기서 나바호 루프의 2가지 길 중 하나를 선택해서 올라가면 된다. 둘 다 풍경면으로는 큰 차이가 없으므로, 어느 쪽으로 올라가더라도 사실 크게 무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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