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비엔나] 훈데르트바서의 센스가 녹아있는 추천 레스토랑 - 둔켈분트(Dunkelbunt)


훈데르트바서가 디자인한 레스토랑인 둔켈분트(Dunkelbunt)는 훈데르트바서 미술관인 쿤스트하우스빈(Kunst haus wien)의 뒤쪽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보통 훈데르트바서의 작품들을 보러 쿤스트하우스 빈에 들렸다가 같이 식사를 하고 가는 곳으로도 유명한데, 다양한 메뉴들도 있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오늘의 메뉴도 있기 때문에 큰 부담이 없습니다.


입구에 있던 가격. 이름으로 봐서는 와인인 것 같은데, 가격으로보면 잔당 가격인 거 같네요.


외부에 있던 테이블. 바깥에는 사람이 없었지만, 봄~가을 정도에는 이렇게 야외에서 식사를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갔을 때에는 겨울의 초입으로 들어서는 시기라 조금 애매했지만요.





레스토랑 둔켈분트의 실내입니다. 훈데르트바서 특유의 올록볼록한 바닥느낌과 자연 친화적인 그의 철학처럼 레스토랑 내에 식물들이 가득합니다. 천장의 유리를 통해서 채광이 되기 때문에 레스토랑은 전체적으로 굉장히 밝은 분위기를 띄고 있어서, 계절과 상관 없이 부드러운 이미지로 숙박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레스토랑 둔켈분트의 메뉴판. 메뉴의 가격대는 대략 6~8유로 정도네요.


그리고 오늘의 메뉴입니다. $8.50유로에 수프와 메인메뉴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일행이 꽤 많이 있었던지라 주문하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 모두 오늘의 메뉴로 통일을 했었습니다.



메뉴를 보고 오는 길에 본 디저트들. 무..물론 먹지는 않았습니다. -_-;


테이블 기본 세팅. 간단한 점심식사인지라 포크, 나이프, 스푼이 전부네요 ^^




오스트리아의 지역 음료수라면서 추천해 줬던 녀석입니다. 얼핏 맥주처럼 보이지만 맥주는 아니고, 비슷한 맛이 나는 음료수입니다. 탄산이 있고 살짝 달짝지근한 맛인데, 말로 맛을 표현한다는 것이 쉽지가 않네요. 조금 루트비어의 느낌도 나고.. 어쨌든, 한번쯤 마셔볼만한 음료수인 것 같습니다.



처음으로 나왔던 수프.

애호박이 들어간 수프라고 하는데 수프의 맛은 좋았지만, 전체적으로 좀 짠 느낌이었습니다. 비단 오스트리아 뿐만 아니라 독일 쪽의 음식들이 대부분 짜게 먹다보니 싱겁게 먹는 제 입맛에는 너무 짜다는 느낌도 없지 않아 있네요. 덕분에 독일이나 오스트리아 여행 때에는 물을 좀 많이 들이키는 버릇이 생겨 버렸습니다.





오늘의 메인 메뉴였습니다.

소스에 재워 익힌 돼지고기와 파스타였는데, 역시 이쪽 나라들의 음식은 참 단순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 그래도 고기도 연하고, 파스타도 적당하게 잘 삶아져서 맛있었습니다. 8.5유로라는 가격을 좀 생각하면 좀 아쉽기도 한 메뉴이기는 하지만, 유럽의 레스토랑 가격을 생각해보면 뭐 그렇게 비싼것도 아닌 듯 싶습니다. 그리고, 훈데르트바서가 디자인 한 레스토랑 안에서 식사를 한다는 프리미엄도 있으니까요. ^^;




식사를 마치고 잠시 화장실에 들려갔는데, 이곳도 역시 훈데르트바서의 느낌이 가득 있는 화장실이었습니다. 안보고 가면 아쉬웠을정도로요. 여행을 하면서 화장실을 찍어본 경험은 거의 없는걸로 기억하는데, 화장실까지 사진을 찍게 만드는 훈데르트바서의 예술세계. 어찌보면 감탄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


이 블로그의 글에는 제휴링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The links in this blog include affiliate lin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