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머큐어 레스토랑에서 먹은 치킨수프림과 라따뚜이



아비뇽에서의 저녁은 우리가 묵었던 숙소인 머큐어에 딸린 부속 레스토랑에서 했습니다. 머큐어 호텔이 유럽 전역에 퍼져있는 중저가의 호텔이기 때문에, 사실 레스토랑의 음식에 큰 기대를 하지는 않았었는데, 음식은 꽤 맛있었습니다. 이 호텔은 일본인 단체 관광객들이 많이 묵는 것 같더군요.


프랑스에서 먹는 식사에는 항상 이렇게 빵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프랑스에서 너무 맛있는 빵들을 많이 먹어서 행복했었는데, 이곳의 빵은 보통이었습니다. 그래도 맛있는 편이었어요 ㅎ.


단체손님을 많이 서빙해서인지 이렇게 큰 테이블에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저녁에는 이렇게 부설 레스토랑으로 사용되지만, 아침에는 아침을 먹는 곳으로도 사용되는 곳이거든요.



아까 담겨있던 그 빵입니다. ^^


오늘 저녁 메뉴입니다. 발사믹 소스가 뿌려진 샐러드와 토끼고기 테린(Terrine de Lapin), 두번쨰로는 닭가슴살 스테이크나 생선. 그리고 마지막 후식으로 사과 타르트(Tatin Tart)가 나오는군요.


테이블 세팅입니다. ^^;; 이번엔 제 자리에요 ㅎㅎ..



그냥 저녁식사를 하기는 좀 아쉬워서 하우스 와인을 시켰습니다. 로즈 와인처럼 분홍빛을 띄는 와인이었는데, 하우스 와인에 별 기대를 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역시 맛은 그닥.. 그냥 저녁 먹으면서 같이 먹을만한 그저 그런 와인이었어요.


그래도 저녁식사를 하면서 마실 수 있도록 건배~~ ^^... 색은 참 이쁘게 나왔네요 ㅎㅎ... 제 손도 뽀샤시하고;;



토끼고기 테린(Terrine de Lapin)입니다. 토끼고기와 간을 이용해서 만든 음식인데, 내열성 용기에 육류, 육류의 간, 생선 등의 재료를 넣고 익힌 후에 차갑게 식히는 방식으로 만드는 에피타이저 입니다. 덕분에 스팸과 비슷한 느낌의 맛이 나기도 하구요. 토마토와 야채가 살짝 있는 샐러드는 참 아쉬웠습니다. 정식 레스토랑이 아니라 그런거지요. ㅠㅠ.



라따뚜이를 곁들인 닭가슴살 스테이크입니다. 다행히도 부드러운 닭가슴살 스테이크였는데, 위에 올라간 소스와 나름 잘 맞더라구요 ^^



라따뚜이와 함께 나온 생선 스테이크 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치킨보다는 생선스테이크가 더 맛있었어요 ^^


다들.. 먹기 전에 카메라를 들어서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식당의 메뉴는 생각보다 사진빨을 잘 받는 녀석들은 아닌 것 같군요 ㅎㅎ..


마지막으로 나왔던 후식.. 사과 타르트(Tart tatin)입니다. 꽤 많이 달기는 했지만, 입안에서 풍기는 사과향이 괜찮았는데, 다들 그저 그렇다는 평을 내놓더군요. 사실, 제 입이 막입이라.. 좀 맛만 있으면 먹는거 자체는 안 가리는지라 ㅎㅎ..

일단, 머큐어식당의 부설로 있는 식당이었던지라 아주 좋은 퀄리티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빵..와인과 함께 먹은 저녁은 꽤 괜찮았다지요 ㅎㅎ..



이 블로그의 글에는 제휴링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The links in this blog include affiliate lin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