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각] 사누키 우동이 뭐가 이래!, 사누키 보레(Sanuki Bore)


사누키 보레는 SPC의 체인점 중 하나로, 종각역 근처를 지나가다가 사누키 보레라는 가게가 보여서 들어갔다. 사실, 예전에 일본 여행을 했을때 먹은 사누키우동의 그맛이, 사누키라는 이름과 함께 떠올랐기 때문이었는지도 모른다. 물론, 앞에 나와있던 메뉴판의 냉소바가 눈에 들어와서이기도 했다.


메인메뉴가 되는 규동, 냉소바, 우동 등은 주문 방식이고, 그 외에 튀김과 초밥류는 직접 집어다가 결제할 수 있게 되어있다. 그 외에도 샐러드도 준비되어 있는데, 가격이 그렇게 비싼편은 아니라서 부담되지는 않았다. 다만, 튀김을 먹으려고 했는데.. 튀김이 좀 눅눅해보이는데다가 차가워 보여서.. 패스. ㅡ.ㅡ; 튀김은 미리 해 놓으면 맛 없는데 ㅠㅠ...


그 외에 수저, 젓가락, 단무지 등은 모두 셀프~ ^^*


주문을 하고 번호표를 받았다. 번호표는 내 블로그의 숫자와 같은 39. ㅡ.ㅡ;


식사가 나오기전에 가져왔떤 초밥과 샐러드. 도미 초밥이었는데.. 말라있었다. ㅡ.ㅡ; 빙빙 도는 1,000원짜리 초밥에서도 이정도 수준은 아니었는데.. 초밥에서부터 일단 마이너스. 이정도가 될 정도면 미리미리 교체해야 하는거 아닌가.. ㅡ.ㅡ;


주문했던 튀김우동. 튀김들의 상태도 그다지 좋지만은 않았다. 깔끔한 튀김이라기보다는 좀 오래된 기름에 여러번 튀긴 느낌. 맛은 있었는데, 오징어 튀김의 경우에는 마른오징어로 한건지, 오징어의 흔적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이 무슨..;;

그리고, 가장 중요한 우동의 맛. "별로였다."

일본에서 먹어봤던 사누키 우동의 그 맛의 1%도 제대로 못따라가고 있었다. 여기 가격보다 훨씬 싸고(반값), 튀김도 맛있는 동경우동이 갑자기 떠올랐다. ㅡ.ㅡ; 그래도 거긴 국물도 깔끔하고 맛있는데.. 여기는, 뭐 그냥 평범한 고속도로 휴게소 우동 느낌? 실망했다.  우동은 국물맛이 생명인데, 그냥 대충 슥슥 넣고 만 느낌. 쩝.



냉소바. 역시, 국물맛이 영... ㅡ.ㅡ; 나만 맛이 별로인가 했더니, 여자친구의 반응도 그다지 좋지 않았다. 둘의 평가는, "먹을만 하지만, 맛있다고는 절대 할 수 없는." 그정도의 맛.

사누키 우동이 그리워 들어가봤던 가게지만, 앞으로는 이 체인. 다시 갈 일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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