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노로 떠나는 날. 매번 여행기만 벌려놓지만, 어떻게든 다 마무리짓겠다는 결심을 또 한번 하고는 여행기를 시작한다. 해외로는 많이 나갔지만, 인천국제공항이 생긴 이후로 김포공항에서 국제선을 타보는 것은 처음이다. 어쨌든, 아침 8시 40분에 출발하는 비행기라서 그랬을까, 공항의 체크인 카운터는 굉장히 한가했다. 오늘 비행은 김포-하네다 구간. 그러고 보니 하네다 공항도 처음이다. 이번 여행은 은근히 처음인 것들 투성이다. 체크인은 사람이 하나도 없어서 정말 번개같이 해치우고 바로 게이트로 향했다. 출입국수속과 보안검사 역시 일사천리. 2시간 일찍 도착한다고 도착했는데, 안에 들어오니 15분밖에 안지나 있었다. 하네다행 게이트 앞. 이번 여행은 나가노현청에서 준비한 팸투어로 나니야님과 베쯔니님, 그리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