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부여행 몬타나 #056 - 선리프트 협곡(Sunrift Gorge)과 라이징 선 모토 인(Rising Sun Motor Inn)


미국 서부여행 몬타나 #056 - 선리프트 협곡(Sunrift Gorge)과 라이징 선 모토 인(Rising Sun Motor Inn)


해가 늦게지는 여름이기는 했지만, 그래도 하루종일 드라이브에서부터 하이킹, 보트투어까지 하고나니 어느덧 오후 5시를 넘기고 있었다. 그렇게 숙소로 가서 쉴 수도 있었지만, 그래도 포인트 한 곳을 더 가자고 해서 방문한 곳이 바로 이 선리프트 협곡이었다. 세인트 메리 호수의 바로 옆이었으니 사실상 이동은 거의 없었던거나 다름 없다고 봐도 될 듯 했다.



협곡의 주차장에서 본 산의 모습.



이름은 협곡이었지만, 사실 산 사이로 흐르는 작은 계곡이나 다름없었다. 해가 어느정도 기울어 있던 만큼, 느린 셔터스피드가 나오기에 계곡을 찍어봤다. 조리개를 잔뜩 조였다보니, 드러나는 먼지들... 아 청소좀 해야되는데;; 매번 여행가기 전에 깨닫는다.



바위 위에 건너가 사진을 찍던 태양군.



바위 위에서 보는 협곡의 모습은 대략 이런 느낌. 생각해보니 이 각도가 더 마음에 드는 것 같다.



아래로 계속 흘러가는 계곡물은 결국 세인트 메리 호수에 닿게 된다.



사실 이 협곡 주차장은 트래킹 포인트이기도 하다. 조금 전에 보트를 타고 갔던 바링 폭포는 500m거리로 짧다. 선 포인트는 1.5 km.. 그러고보면, 이곳은 캐나다에 가까워서인지 마일 대신 킬로미터로 표기되어있는 것이 흥미롭다. 선리프트 협곡은 바로 옆이기 때문에, 거리조차 표기되어 있지 않았다.



선리프트 협곡 뷰포인트로 올라가는 길. 음 굳이 거리를 따지자면, 50m 정도?....



선리프트 협곡의 모습.


사실 협곡이라 하기엔 좀 부족한 감이 없지않아 있다.





그래도 시간을 조금 두고 기다린 뒤, 시간이 조금 흐르자 마음에 드는 사진을 건질 수 있었다. 그 와중에도 눈이 녹아내리며 미네랄과 섞인 물이라 그런지 옅은 청록색을 띈다. 하긴, 이 덕분에 근처 호수의 색이 아름다운거니까. 




그렇게 협곡 사진을 조금 더 찍고 가볍게 드라이브를 조금 더 하기로 했다. 혹시나, 투어시간때문에 급하게 오느라 놓친 포인트가 있지 않을까 싶어서. 협곡 안은 해가 더 들어오지 않았지만, 여전히 도로 위는 해가 비추고 있었다.



우리 말고도 사진을 찍는 사람들은 많았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그렇게 달리다보니 어느새 다시 로건패스. 여기까지 올라오니 쌓인 눈을 다시 만날 수 있었다.



주차장 풍경. 주차장은 그래도 차들이 하도 많이 다녀서인지 눈이 하나도 없다.



그냥 주차장에서 보이던 눈 내린 물이 만든 폭포.



그리고, 멋진 산 풍경. 설산은 언제 봐도 멋있다.





빼먹을 수 없는 각도 별 와일드 구스 아일랜드. 



그렇게 드라이브를 마치고 오늘의 숙소였던 라이징 선 모토 인(Rising Sun Motor Inn)에 체크인 했다. 국립공원 내의 숙소라 인터넷은 기대하지 않았지만, 아예 신호조차 잡히지 않았다. 와이파이따위...제공될 리 없고;; 뭐, 국립공원에서의 휴식을 생각한다면, 그리 나쁜것도 아니지만..^^;; 객실 컨디션은 기대했던 것보다는 상당히 좋았다. 좀 노후한 감이 있었지만, 국립공원 내 숙소니까.



나름 커피 메이커도 있고, 선풍기(추워서 쓰지 않았지만)도 있었다.



깔끔하게 관리되던 욕실.


이제 여기서 하룻밤을 보내고 나면, 국경을 넘어 캐나다로 가야 할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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