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제주도에서 먹는 흑돼지의 맛, 천둥소리





이번에는 흑돼지를 먹기 위해서 천둥소리에 갔습니다. 원래는 더 유명한 곳들도 많지만, 시끌벅적한 분위기보다는 조금 조용한 곳에서 먹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천둥소리를 골랐습니다.


가격은 다른 곳들과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무얼 먹을까 고민하다가 흑돼지모듬(소-600g)을 골랐습니다. 오겹살, 목살, 항정살, 가브리살 등이 섞여나오는 모듬이지요. 물론, 나중에는 오겹살로 3인분 먹는게 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지만, 부위별로 먹는것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물티수에도 하루방이 그려져 있군요 ^^.. 왠지 홍콩의 MAXIM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반찬은 그리 특이한 점은 없었습니다만, 게장이 나왔다는거.. 이거 하나만으로도 충분했습니다. 일단 고기가 익고 나서 게장을 구워먹으려고 했었는데, 어느덧 고기가 익는걸 기다리다보니 제가 게장을 다 먹어버리고 말았습니다. ㅠㅠ... 역시 게만 나오면 사족을 못쓰는 김치군입니다.



고기들과 버섯을 얹었습니다. 오겹살과 항정살 등을 얹었는데, 빨리 익기만을 기다리는 제 심정이 매우 간절했습니다. 저 당시에 굉장히 배고팠었거든요.


이것은 맬젓(멸치젓)입니다. 제주사람들은 이것에도 많이 고기를 찍어먹는다고 하는데, 크게 비리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딱히 입맛에도 맞지는 않더라구요.


고기와 버섯이 너무도 잘 익어가고 있습니다. 이제 슬슬 시식을 시작할 차례지요 ㅎㅎ.


흑돼지임을 증명하고자 살짝 면도만 한 이 검은 털들... 껍데기를 잘 못먹거나 이런것에 비위 상하시는 분이 아니라면 오히려 증명(?)이 되니 더 좋을 듯 싶네요 ㅎ..




정말 소고기였따면 불만 쬐면 바로바로 집어먹겠건만, 그렇지 못해서 인내심을 가지고 잘 구워지자마자 홀라당 홀라당.. 잘 집어먹었습니다. 제가 고기를 많이 먹는 편이 아니라서 3인분 정도면 둘이서 충분하더라구요. ^^;;


그리고 시켰던 냉면입니다. 양도 푸짐하게 나오고, 고기집 냉면이기는 했지만 그래도 기본 이상은 해서 만족했습니다.


그리고 기본 된장찌게에도 이렇게 게가 들어가있는 센스. 제주도의 맛집은 대부분 이렇게 게를 넣는 경우가 많던데, 저로서야 그저 행복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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