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지 유신의 영웅, 사카모토 료마가 사랑한 바다 카츠라마하 해변


최근 NHK의 대하드라마인 료마전으로 인해서 고치현에는 관광객이 엄청나게 늘었다. 일본의 영웅이다보니 한국에는 그다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근에 료마에 관련된 책이 한국에 출간되기도 하는 등 슬슬 이름을 알리고 있다. 일본의 메이지유신을 이끈 인물로, 많은 일본 사람들이 동경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고치현에서 이 료마와 관련해서 가장 먼저 찾게 되는 곳 중 하나가 바로 카츠라하마 해변과 료마 기념관이다. 카츠라하마 해변까지는 고치역에서 MY BUS가 운행하고 있기 때문에 이것을 이용하면 된다. 가격은 900엔으로 원하는대로 이용할 수 있다.



마이버스의 시간표. 거의 1시간 간격으로 운행하고 있기 때문에 시간을 잘 맞추면 이곳을 구경하는데에는 별 무리가 없다. 아침 일찍 움직이면 반나절이면 이 주변을 구경하는 것이 가능하다.


카츠라하마 해변에서부터 료마 기념관까지는 걸어서 다닐 수 있는 거리에 있기 때문에 어느곳을 먼저 가던지간에 큰 상관은 없다. 오늘 고치현에서는 카츠라하마 해변을 먼저 갔다가 료마 기념관으로 이동했다. 료마와 관련된 것들은 이미 한국에서 드라마를 통해서 봤기 때문에 어느정도 알고 있어서 뭔가 좀 더 친근한 기분. 물론, 드라마의 료마는 너무 잘생겼지만;



카츠라하마 해변에 갔을 때에는 비가 살짝 내리고 난 이후였기 때문에 사람이 많이 보이지 않았다. 여행했던 시기가 겨울이었기 때문에 사람들이 그다지 많지는 않았는데, 료마전이 20화를 넘어가는 지금에는 시기도 여행 성수기다보니 사람들이 바글바글할 정도라고 한다. 역시 NHK의 대하드라마의 위력이랄까. 드라마가 끝날때마다 고치현의 여행장소들을 소개해 준 것이 아마도 큰 역할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



건물들을 따라 안으로 들어가니 바로 해변이 나왔다. 사카모토 료마가 어렸을 때 오곤 했던 해변이라고 하는데, 드라마에서 누나와 함께 검술을 겨루던 곳이기도 하다. 어쨌든, 사카모토 료마에게는 중요한 장소이기도 하고,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고치현에서 유명한 관광지가 되지 않았을까. 어쨌든, 맑을날에 봤다면 더 아름다웠을 해변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날씨가 흐려서 못내 아쉽다.


카츠라하마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해변답게 카츠라하마에는 위에서 바다를 바라보면서 걷는 길과 해변의 옆으로 걷는 산책로가 잘 만들어져 있었다. 비가 온 직후라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지만, 곳곳에서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모두 관광객인 듯 열심히 사진을 찍는 모습들이었다.


카츠라하마 해변의 중심에는 이렇게 사카모토 료마의 동상이 있는데, 이 동상은 특정 이름을 밝히지 않은 고치현의 청년들에 의해서 만들어졌다고 한다. 대표적인 카츠라하마의 볼거리로 알려져 있는 동상이기 때문에, 많이 보이지 않던 사람들이 모두 이 주변에서 사진을 찍고 있었다.



해변으로 내려가는 길. 이렇게 많지 않은 계단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카츠라하마 해변의 연인들. 음... 그런데 뭐랄까.. 부러운 분위기라기보다는 뭔가 쓸쓸해보이는 분위기. 결국 이들의 모습은 좀 후에 다정해지기는 했지만. 어쨌든, 왠지 해변은 연인과 함께 와야한다는 것을 다시금 생각하게 만들었던 그들이었다.



단순한 해변이라기보다는 바위 등이 주변 풍경을 더 멋지게 만들어 주는 해변이었다. 사카모토 료마의 팬이라면 한번쯤 걸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게 만들어주는 해변이다. 여름이라면, 아마 수영도 한번? ^^


그렇게 카츠라하마 해변을 보고 난 이후에, 료마 기념관을 보러 이동했다. 걸어서 얼마 걸리지 않는 거리. 료마 기념관을 본 이후에는 료마의 밀랍인형으로 료마의 일생을 보여주는 료마 전시관으로 이동을 할 예정이다. 하루 종일 료마에게만 빠져 있었던 하루. 어쩌다보니, 관심을 가지고 보게 만들었던 드라마가 한 인물의 팬이 되도록 하는 힘이 있다니. 역시 드라마의 힘은..ㅎㅎ..





크게 보기



이 블로그의 글에는 제휴링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The links in this blog include affiliate lin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