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 3사(피자헛,도미노,미스터) 신제품을 비교해보니..

이전에 예고했던 포스트인 피자3사의 신제품 비교입니다.

피자를 좋아하는 김치군이다보니 거의 1주일만에 3사의 신규피자를 모두 먹어보았습니다. 피자 3사인 피자헛, 도미노피자, 미스터피자의 신제품들을 비교해 보았는데, 이번 신제품들은 특이하게도 모두 치킨이 주재료입니다.(미스터피자의 커리커리의 경우에는 생선을 선택할수도 있습니다.) 덕분에, 이번 신제품들은 닭고기를 좋아하지 않는 분들이라면, 하나도 맘에 들지 않을수도 있겠네요^^.

비교기를 쓴다는게 조금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일단 비교의 기준은 제 입맛에 달려있습니다.;; 사람에 따라서 평가는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0. Overview

 브랜드 피자헛
도미노피자
미스터피자
 신제품명 더블치킨피자
올라스페인피자
커리커리피자
 가격(정가-Large기준)  24,900  29,900 (오리지널), 30,900 (씬)
 32,500 (오리지널), 33,500 (씬)
 기타  8월까지 19,900원에 파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음. 19,900원시 카드사 할인 불가.
 11시~5시 주문시 포테이토 추가 제공.
 엣지가 고구마인 골드도 33,500원. 가격은 가장 비쌈.


<업체별 피자 크기비교> 사진-클리앙 도미노님.

1. 가격

가격은 위의 Overview에서 볼 수 있듯이 32,500원의 미스터피자가 가장 비싸고, 24,900원의 피자헛이 가장 쌉니다. 물론, 미스터피자의 L사이즈가 도미노와 피자헛의 L사이즈보다 0.77인치가 더 크기는 합니다. 별다른 할인카드를 가지고 있지 않을때는 8월말까지 할인 프로모션을 하는 피자헛의 더블치킨피자가 19,900으로 가장 쌉니다. 다만, SKT VIP 등의 30%할인이 되는 카드가 있다면 다른 업체들의 피자들도 가격은 비슷해 집니다. 하지만, 그런것들을 다 생각하지 않으면, 가장 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피자는 현재 더블치킨 피자인 것 같군요.

<피자헛 - 더블치킨피자>

<도미노피자 - 올라스페인피자>

<미스터피자 - 커리커리피자(피쉬)>

2. 모양

3가지 피자의 촬영 시점과 조명이 제각각인 관계로 피자가 조금씩은 달라보입니다. 일단 피자 3사의 비주얼로 따져본다면 미피 커리커리피자 > 도미노 올라스페인피자 > 피자헛 더블치킨피자 순이었습니다. 미스터피자 위에 올라간 허브와 중간 중간의 알록달록한 느낌, 그리고 위의 하얀색의 사워소스(맞지요?) 그리고 엣지의 고구마의 노란색이 잘 어울립니다. 먹기전에는 미스터피자의 커리커리피자가 가장 기대가 되었었지요.

그 다음은 도미노피자의 올라스페인 피자입니다. 빨간색의 닭고기와 파인애플 등 전체적으로 굉장히 컬러풀한 느낌을 하고 있습니다. 역시 먹기전에 꽤나 맛을 기대하게 만드는 비주얼이었습니다. 마지막 피자헛의 더블치킨피자. 이걸 딱 보자마자, 미국에서 시켜먹던 토핑을 선택할 수 있는 피자들이 생각나더군요. 파인애플 1토핑에, 닭고기 토핑 2개를 얹은 느낌? 그야말로 굉장히 투박한 형태의 피자였습니다. 3사의 신제품들 중에서 가장 저렴한 편에 속하기는 하는데, 비주얼은 확실히 약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3. 맛

가격이 어떻고, 비주얼이 어떻고 비교해보더라도, 피자를 선택하게 되는 가장 큰 기준은 맛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맛을 비교해보자면, 올라스페인피자 > 더블치킨피자 > 커리커리피자의 순이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올라스페인피자나 더블치킨피자는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계속 시켜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만, 커리커리피자는 다시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별로 들지 않는 피자였습니다.

가장 맛있었던 올라스페인피자는 토핑으로 페리페리소스에 절인 닭다리살, 포테이토, 브로컬리, 올리브, 파인애플 옥수수, 파프리카 등이 토핑으로 올라가 있습니다. 스페인의 열정을 담은 매콤한 피자라고 선전을 하고 있는데, 불고기소스에 매콤한 맛을 조금 더한 정도의 매운 맛입니다. 불닭정도의 매운맛을 기대했던 분이시라면 아마 실망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전체적인 피자의 밸런스도 괜찮고 토핑도 푸짐하게 올라가 있어서 좋은데, 토핑이 많다보니 파인애플의 단맛이 페리페리소스의 단맛과 섞일때는 조금 언밸런스한 감도 듭니다. 하지만, 피자 3사의 신제품들 중에서는 이 제품이 가장 맘에 들었습니다.

두번째로 맛있었던 건 더블치킨피자입니다. 비주얼면에서는 가장 하위를 달리고 있지만, 뭐랄까 피자의 기본을 그대로 지키고 있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요즘 유행인 도우에 치즈, 고구마 따위를 넣을수도 없고, 씬으로도 불가능한 일반 오리지널 피자이기는 하지만, 매콤한 택스멕스 소스를 이용한 닭가슴살과 토마토, 파인애플의 단촐한 토핑이 의외로 잘 어울립니다. 올라스페인피자의 파인애플이 조금 언밸런스했다라면, 여기서는 토핑이 그닥 많지만은 않아서 그런 느낌은 안들더군요. 하지만, 반대로 심플해서 간편하기는 하지만, 아주 특별한 느낌이 든다거나 하지는 않아서 두번째로 꼽았습니다. 다만, 퐁듀소스에 찍어먹는 맛은 의외로 괜찮더군요^^* 닭가슴살을 이용해서인지 닭고기의 식감은 도미노피자의 닭다리보다는 못했습니다.

세번째로 커리커리피자입니다. 가장 마지막에 먹었던 피자이기도 하지만, 다른 피자들이 닭고기라서 피쉬를 골랐는데 이게 잘못된 선택이었습니다. 커리커리피자의 모태가 된 커리의 고아지방이 커리피쉬로 유명하다고는 하는데, 피자위에 올라간 생선은 그다지 어울리지 않더군요. 생선만 개별적으로 먹을땐 괜찮았는데, 피자와 먹으니까 별로였습니다. 사실, 이 피자는 보기에는 가장 이뻤는데, 피자에서 커리향이 많이나서 내가 커리를 먹고있는건지 피자를 먹고있는건지 제대로 판단이 안되는게 최저 점수의 요인이었습니다. 새로운 도전까지는 좋았는데, 피자라는 느낌이 안드는건 좀 아니라는 생각이네요. 개인적으로 커리를 좋아함에도 불구하고요. 하지만, 주위에서 이 피자를 좋아하는 분도 꽤 있는 것을 보면 예전에 타이커리를 이용했던 도미노의 타이타레 피자처럼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피자가 될 것 같은 기분입니다.

Pet Rooster
Pet Rooster by Thomas Hawk 저작자 표시비영리

4. 그리고..

이번 3사의 신제품들은 특이하게도 모두 닭고기를 메인 토핑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미스터피자가 생선도 사용해서 조금 다르기는 하지만, 크게 범주를 벗어나지는 않습니다. 평소에 닭고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이번 피자들의 닭고기 토핑이 꽤 만족스러울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개인적으로 화려한 토핑과 엣지로 유명했던 피자헛이 단촐한 느낌의 피자를 들고나온것도 신선했고, 담백함 위주였던 미스터피자가 다소 도전적인 느낌의 피자를 들고나온것도 신기했네요.

제 개인적인 피자 취향을 따져보자면, 피자헛에서는 레스토랑 메뉴인 프레쉬 고메이 '마르가리타' 피자를 가장 좋아하고, 도미노에서는 라따뚜이를 좋아했으나 사라졌고(-_-) 그 다음으로는 이탈리안 갈릭 스테이크를 좋아합니다. 마지막으로 미스터피자에서는 쉬림프골드가 제가 가장 좋아하는 피자이니, 대충 어떤 취향인지는 파악을 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쨌든, 이렇게 피자3사의 신제품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피자를 먹으러 갈 때 어떤 피자를 먹으러 갈거냐? 라고 묻는다면, 평소에 제가 좋아하던 피자를 그냥 시켜먹겠습니다. 라고 대답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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