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후 맛집] 하와이의 유명 쉐프, 알란웡의 세컨 레스토랑 파인애플룸(The Pineapple Room)


알란웡의 요리를 먹기 위해 알란웡스를 가고 싶지만, 가격이 부담되는 사람들에게 두번째의 선택이 있으니 바로 더 파인애플룸이다. 알라모아나의 메이시스 백화점에 위치하고 있는 파인애플룸은 알라모아나에서 쇼핑을 하다가 들러서 점심이나 저녁을 먹기에 좋은 레스토랑이다. 다만, 유명한만큼 사람들이 많아서 대기시간이 생각보다 길다. 그래도 하와이 맛집으로 항상 꼽히는 곳이니 한번쯤은 들려서 먹어볼 만 하다.


이곳에서 이름과 인원을 말하면 대기리스트에 넣어준다. 대충 언제쯤 오라고 말해주니 백화점을 둘러보다가 다시 와서 그 때 식사를 하면 된다. 그렇기 때문에 아주 배고플때 보다는, 배가 고프기 시작할 때쯤 미리 와서 예약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는 것이 좋다. 특히 주말에는 1시간 이상 대기하는 경우도 많다고 하니 미리 움직일 것.


우리가 도착했을때는 점심시간을 살짝 넘긴 2시경이었는데도.. 레스토랑 안에는 식사를 하는 사람들이 가득했다. 우리도 대기리스트에 이름을 올려놓고 30분 정도 기다린 후에야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뭐, 30분쯤이야 백화점을 둘러보고 있으면 금방 흘러가는 시간이니 큰 문제는 없었지만. 어쨌든 30분 후에 다시 가서 말을 하니 바로 자리를 안내해줬다.


파인애플룸의 메뉴판.

점심메뉴의 가격은 대충 $15~20 사이. 둘이 먹으면 팁을 포함해서 $50 정도를 생각해야 한다.


음식이 느끼할꺼란 예상에 시켰던 콜라. ㅡ.ㅡ;


보링보링님은 유자주스. 근데 뭔 유자주스가 그리 비싼지 ㄷㄷㄷ..



식전빵. 갓 구운 빵인듯 따끈따끈한 식전빵이 나왔다. 살짝은 쫄깃한 감이 있는 식전빵이었는데, 꽤 맛있는 편이었다.



사실 빵보다 이 소스 덕분에 더 먹을만 했던 식전빵이 아니었나 싶다. 어쨌든 3조각밖에 안되니 후다닥 해치웠다. 당연히 식전빵은 추가 가능.



파인애플룸은 오픈키친으로 되어있었다. 주문한 음식들이 척척 올라오는 것을 보고 있으면, 언제쯤 우리 음식이 나올 거 같다는 것을 대충 예상이 가능하다.




더 파인애플룸에 가면 한번쯤 다들 시켜먹어 본다는 로코모코. 그냥 보기에는 볶음밥에 계란 하나 얹은 것 같지만, 그 사이에 두툼한 햄버거 패티가 숨어있다. 하와이를 다니면서 로코모코를 여러번 먹어봤지만, 여기처럼 럭셔리하면서도 제대로 느끼해 보이는 로코모코는 처음이었다. 정말 콜라없이는 먹기 힘든 로코모코. 그래도 맛은 있었다. 다만, 엄청난 칼로리가 걱정일 뿐.


계란과 밥 사이에 보이는 저 두툼한 크기의 패티 덕분에.. 왠만큼 양 많은 남자라도 이 로코모코를 한번에 먹기는 쉽지 않을 드 싶었다. 밥의 양도 얼마나 많던지..ㅎㅎ.. 맛은 보장되지만, 다이어트중인 사람에게는 정말 치명적일수도 있는 음식이 아닐까 싶다.


그 다음에 시켰던 샌드위치. 양파, 토마토, 야채가 따로 제공되고, 2개의 커다란 어니언 링 사이에 아보카도가 가득 들어있는 샌드위치였다. 치즈가 진하게 녹아있는 햄버거 패티만 봐도 벌써 배가 불러온다.



야채를 뺀 재료만 얹었을 뿐인데도 엄청난 높이가 되어버린 샌드위치. 높이 때문에 먹기가 쉽지 않아서 어니언링을 뺴고 다른 야채들을 잘 썰어서 얹었다. 도대체 이런 크기의 샌드위치라니 ㄷㄷㄷ.. 아무리 해도 두께가 잘 되지 않아서 칼로 잘 잘라먹어야만 했다. 원래는 손으로 먹어야 제맛인데..



어쨌든, 맛에 있어서는 만족스러운 레스토랑이었지만, 조금 기다려야 한다는 것.. 딱봐도 모든 음식이 칼로리가 높아보인다는 것 말고는.. 추천할만한 레스토랑이다. 가격대는 둘이 $40~60 사이로 예상하면 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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