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오로라 여행 #01 - 에어캐나다 타고 옐로나이프 도착과 호텔 픽업


캐나다 오로라 여행 #01 - 에어캐나다 타고 옐로나이프 도착과 호텔 픽업


옐로나이프는 알버타주의 캘거리 공항을 통해서 이동했다. 여러번 오는 캘거리 공항이지만, 올 때마다 조금씩 새로운 것이 생기다보니 가끔씩은 어색하다. 국내선 터미널은 큰 차이가 없지만, 국제선 터미널은 새로 생겼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오후 비행기였는데, 다행히 공항에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아서 어렵지 않게 수속을 바로 하고, 게이트가 있는 곳으로 갈 수 있었다. 넉넉하게 도착한 것은 아니라서 라운지는 패스하고 바로 게이트로 이동했다.



게이트 C54. 옐로나이프로 가는 비행기 탑승 대기중. 에어캐나다가 스타얼라이언스라서, 골드는 Zone 1에서 탑승을 할 수 있었다. 특별하게 해야 할 일이 없을 땐, 빨리 타서 비행기 안에서 쉬는 것이 항상 가장 좋다. 일단, 먼저 타면 짐을 올릴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빨리 타는걸 선호하는 편이다. 만석일 때 늦게타서 짐올릴 공간이 없어서 애를먹은 적이 여러번 있는걸 상기하면 말이다.



항공기는 Bombardier Q400. 상당히 작은 프롭기다. 한국에서도 한때 프롭기가 좀 있었지만, 불안하다는(?)이유로 거의 다 퇴출되서 보기 어려워졌다. 제주항공에서 봄바르디어를 운영할 때 좋아했는데, 프롭기는 위험할거라는 편견때문에 사라져서 너무 아쉽다. ㅠㅠ



그렇게 약 2시간 반 정도를 날아서 옐로 나이프에 도착했다. 9월 말의 옐로나이프는 노란 단풍으로 가득 물들어 있었다. 옐로나이프 시내는 여전히 단풍이 한창이었고, 북쪽은 단풍이 지고 앙상한 나무가지만 남아있는 수준이었다. 아마 9월 중순에 왔다면 시내는 녹색이고, 북쪽이 단풍이 한창이었겠지만.



봄바르디어 Q400은 작은 기체이기 때문에, 보통 탑승은 걸어가서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물론, 내리는 것도 계단을 걸어서 내려온다. 공항 직원들의 안내에 따라 터미널로 이동하면 되는데, 옐로나이프 공항이 워낙 작은 공항이기 때문에 사실 길을 잃을 염려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렇게 짐을 끌고 도착(Arrivals)으로 들어가면 된다. 국내선 이동이기 때문에 별다른 입국심사 같은 것은 없다. 



이번 옐로나이프 여행에서는 오로라 빌리지 투어+호텔 패키지를 이용했기 때문에, 이렇게 가이드가 공항에 픽업을 나와있었다. 오로라빌리지 투어+호텔 패키지의 경우 한국인 가이드가 픽업과 샌딩부터 사전에 웰컴키트와 방한복(여름에는 방한복이 없지만)까지 다 전달해주기 때문에 편리하다. 여름에는 어느정도 자유여행과 섞어도 무방하지만, 겨울에는 패키지로 가는 것이 안전하다. 패키지로 예약하면 항상 한국분이 나온다는 것도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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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나이프 공항의 렌터카 회사들. 내셔널, 허츠, 버짓이 있다. 



도착하자마자 가이드를 만나기는 했지만, 우리 짐이 아직 나오지 않아서 대기중.



옐로나이프 곳곳에 전화를 할 수 있는 전화기. 투어회사도 있지만 주로 호텔 셔틀을 요청할 때 많이 이용하게 된다.



옐로나이프 공항에 있는 백곰. 근데, 옐로나이프에서 백곰을 볼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_-;;



하나 둘 나오기 시작하는 수하물들. 



이렇게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카트도 있으므로, 여기에 짐을 싣고 출발 전까지 대기를 하면 된다.


픽업 버스는 사람들이 모두 도착하고, 짐을 찾은 후에 다같이 이동하기 때문에 짐이 모두 나올때까지 어느정도 대기를 해야 한다. 그렇지만 워낙 작은 비행기이기 때문에 짐이 나오는데까지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거나 하지는 않는다.



도착과는 달리, 출발쪽은 상대적으로 한가하다. 아무래도 저녁이라 그런가.



그렇게 사람들이 모두 짐을 찾은 뒤에, 여러명의 가이드와 함께 다같이 버스로 이동했다. 버스는 옐로나이프의 각 숙소에 따라서 여러개가 배정되는 듯 했다. 내가 탄 버스는 익스플로러 호텔과 샤토 노바 호텔로 가는 손님들이 대부분이었다. 저녁 7시쯤 도착하니, 하늘은 벌써 코발트색으로 변해 있었다. 옐로나이프 공항에서 시내까지는 약 10분정도밖에 걸리지 않는 가까운 거리지만, 보통 셔틀이나 택시가 가장 일반적인 교통수단이기 때문에 대중교통은 다소 애매하다.



숙소까지 가는 길에 간단하게 오로라빌리지와 일정에 대해서 가이드가 설명을 했다. 주로 일본사람들이 많았던 관계로 설명은 영어, 일본어, 한국어로 진행되었다. 우리 버스에는 90%가 일본사람이었던 듯하다. 일단 저녁에 도착했고, 오로라 빌리지로 바로 이동을 해야 했기 때문에, 호텔에서는 1시간 반 정도의 시간 여유가 주어졌다. 가볍게 짐을 풀고, 먹고 할 정도의 시간이다. 이날 도착하자마자 버스 밖으로 오로라가 보일 정도로 오로라의 세기가 강했는데, 사실 오로라가 너무 잘 보이면서도 날씨가 점점 안좋아지는 아쉬운 날이기도 헀다.



단촐할 옐로나이프 공항.



도착했을때 주는 오로라빌리지 안내문들. 3일 투어였기 때문에, 1인당 1개씩의 야식 스프세트도 나왔다. 투어 진행에 중요한 내용들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꼭 다 읽어보는 것이 좋다.



이건 웰컴 키트. 엽서와 빛이 약한 후레쉬(너무 밝으면 사람들 사진 촬영에 방해되니;;), 그리고 가이드북과 지역 안내책자가 들어있었다. 그렇게 호텔에서 짐을 풀고, 전자렌지에 컵라면을 하나 데워서 먹고 바로 오로라 빌리지로 향할 준비를 했다. 오로라가 워낙 강한 날이다보니, 호텔 창 밖으로도 오로라가 넘실대는 것을 볼 수 있을정도여서, 오늘 꽤 멋진 사진을 찍겠구나 하는 기대와 함게.



그렇게 픽업을 나온 가이드와 함께 버스에 탑승해 오로라 빌리지로 이동했다. 옐로나이프 시내에서 오로라 빌리지까지는 약 40분 정도 거리. 가는 도중에도 창밖으로 오로라가 계속해서 나타났기 때문에, 다들 창밖을 보며 감탄을 하기 바밨다. 문제는... 이날이 전체 일정 중 오로라가 가장 강한 날이었다는 것. ㅠㅠ 하루만 더 일찍 도착했어도 일찍 오로라 빌리지로 갔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살짝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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