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 - 캥거루 아일랜드 첫째날 커피를 한잔 마신덕분이었는지 새벽 2시까지 잠들지 못했다. 이리저리 뒤척이다가 겨우 잠든거 같긴 했는데, 눈감자마자 알람이 울렸다. 시간을 확인하니 5시 20분... 3시간도 제대로 자지 못했지만, 투어가 있기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일어나야만 했다. 그러고보니 같은 방에 있는 사람들은 한번도 얼굴도 보질 못했네... 아직 새벽이므로 방해하고 싶지 않아 조용히 짐들을가지고 카운터로 나왔다. 배낭은 숙소에 맡기고, 자그마한 가방을 하나 챙겨가지고는 시간에 맞춰서 숙소 앞으로 나왔다. 사실 이번 캉가루 아일랜드 투어는 가장 싼 투어로 예약을 했었는데, 어제 컨펌을 하기 위해 전화를 했더니 신청자가 나 1명밖에 없어서 투어가 취소되었는데 미안하니까 자신들의 투어보다 $40정도 비..
#52 - 아들레이드 숙소에서 가볍게 짐을 푼 나는 바로 카메라를 들고 시내로 나왔다. 아들레이드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던 나에게는 Lonely Planet의 Walking Tour가 유일한 가이드였다. 일단 책에 나와있는대로 길을 따라서 걷기 시작했다. 아들레이드의 메인 스트리트 Rundle Mall. Parliament House. 지금은 Adelaide Festival 진행중. 물론 본건은 없다. ㅡ.ㅡa Adelaide Festival Centre와 Old Parliament House. 아들레이드를 흐르는 강 Torrens River. 이곳저곳 열심히 돌아다녔다. 목표지점은 Light's Vision Lookout. 가는길에 정원들이 있기는 했지만, 특별한 장소는 없었다. 가는길에 잠깐 구경했던..
#51 - 플린더스 레인지 오늘은 그냥 평범하게 아침 6시에 일어나서 아들레이드로 이동할 준비를 했다. 마지막 날이니만큼 볼만한 것도 없었고, 이미 Port Augusta에서 여기까지 왔던깃을 되돌아간뒤에 아들레이드로 가는것이므로 가는길에 특별한 장소도 없다. 사실 Parachilna도 특별한 장소는 아니지만, 이곳에서 즐거운 기억이 남았으니 돈이 아깝다는 생각까지는 들지 않았다. 아들레이드로 돌아오는 도중 들렸던 에버리지널 벽화가 있는 곳에서. 이 벽화는 주위의 지형과 어느곳에 캥거루나 에뮤와 같은 동물들이 모여있는지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했다. 화살표와 동그란 원으로 그러한 장소들을 보여주고 있다. 다소 높은곳에 있던 벽화들. 이곳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꾀나 가파랐기 때문에 2명이 올라오는 것을 포기했다..
#50 - 윌페나 파운드 오늘은 그럭저럭 느긋하게 일어나기는 했지만 간밤에 에어컨이 너무 세서 잠을 좀 설쳤더니 꽤 피곤했다. 오늘 일정은 오전에 Wilpena Pound를 가는 것인데 Wilpena Pound는 산이 둥그렇게 한 곳을 둘러싸고 있어 굉장히 신기한 곳이기는 하지만, 비행기를 타고 보지 않는 이상 그리 특별하게 보이는 곳은 아니었다. 등반코스를 고를 수 있었다. 리턴 5km의 산 등산 코스와 리턴 6km의 경사진 길을 걷는 코스가 있었다. 나는 그냥 오늘은 몸이 좀 무거우니 가벼운 6km코스를 선택하려고 했는데, 레베카 혼자 5km의 등산코스를 가길 원했다. 어쩔까 고민하는 동안 갑자기 체드와 몇명이 나를 부추겼고, 결국 나하고 레베카만 등산코스를 오르기 시작했다. 높이는 딱 990m. 물..
#49 - 포트 아거스타 쿠버페디에서 아침 6시 출발이었기 때문에 평소보다는 훨씬 더 편안하게 잘 수 있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평소와 다름이 없는 똑같은 시리얼과 빵으로 아침을 때우고 쿠버페디를 떠났다. 오늘의 목적지는 Flinders Ranges안에있는 wilpena pound였다. 이곳까지 가는데에는 거의 10시간에 가까운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에 오늘 하루는 거의 차 안에서만 보냈다. Port Augusta로 향해서 4시간 정도 달렸을까.. 갑자기 시리아가 차를 멈췄다. 이곳근처에는 말라버린 호수들이 많이 있다고 했는데, 우리가 도착한 Lake Hart도 역시 말라버린 호수중 하나였다. 이 근처 말라버린 호수중에서 가장 큰 규모라고 하는데, 바닥이 온통 새하얗게 보였다. 위험하니까 호수로 들어가지 말..
#48 - 쿠버 페디 쿠버페디로 향하는 시간도 다른날과 다름이 없었다. 또 4:30분에 일어난 우리는 가볍게 시리얼과 빵으로 아침을 때우고 쿠버페디를 향해 출발했다. 몇시간이나 달렸을까, 우리는 Northern Territory와 South Australia의 경계가 만나는 곳에 도달했다. 이곳에서 보통 단체사진을 찍는다는 말에 우리는 잠깐 이곳에서 내렸다. 노턴 테리토리에 어서오세요!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에 어서오세요! 단체샷. 사진을 축소하니까 좀 작네요 ㅡ.ㅡ;;; 왼쪽부터 시리아, 김치, 폴, 마리오, 레베카, 대니앙, 셀, 미란다, 체드, 잉글리쉬 커플 아줌마, 누워계신분은 아저씨. (이름을 까먹었다. ㅠ_ㅠ..) 사진 촬영후 웃는 사람들. 외국 사람들은 아직도 디카보다는 필카가 대세였다.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