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동부 여행 #05 - 퀘벡주, 라 모리시 국립공원(La Mauricie National Park) 가는 길과 단풍 원래는 오늘 오전 일정은 퀘벡주의 단풍명소인 몽트랑블랑으로 가서 단풍을 보는 것이었지만, 지금 라 모리시 국립공원의 단풍이 한창이라는 숙소 주인의 말에 방향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숙소에서 그리 멀지는 않았지만, 오늘의 일정을 그대로 따라가려면 몽트랑블랑은 나중에 기회가 될 때 들리는 것으로 미룰 수밖에 없었다. 그렇기는 해도, 어제 묵었던 곳에서 라 모리시 국립공원으로 향하는 길에는 시작부터 멋진 단풍이 펼쳐지기 시작해서 아침부터 기분이 좋았다. 가는 길에 본 스쿨버스들. 특히 통 프레임 스쿨버스는 아무리 봐도 정말 강해 보인다. 평소였으면 그냥 지나쳐 갈 풍경이지만, 단풍이 곳곳에..
캐나다 동부 여행 #04 - 퀘벡시티와 단풍이 있는 올드시티 야경 커피와 간단하게 빵을 먹으면서 시간을 보내다보니, 어느 덧 거리에는 조명이 들어오고 하늘은 파란색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지금부터가 야경을 사진에 담기에 가장 좋은 황금시간대이므로, 바로 거리로 다시 발걸음을 옮겼다. 잠깐 사이에 어두워졌는데도, 길거리의 느낌은 크게 달라졌다. 올드 시티 쪽은 저녁 늦게도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구석진 곳만 가지 않는다면 상대적으로 안전한 편이다. 밤의 승리의 노틀담 교회. 프레스코화도 밤에는 느낌이 또 다르다. 퀘벡시티 중에서도, 밤에 가장 아름다워지는 곳을 꼽으라면 아무래도 쁘띠 샹플랭 거리가 아닐까? 특히, 이 계단 위에서 담는 야경은 나름 유명한 포인트다. 저 가로등이 너무 밝다는 것이 단점..
캐나다 동부 여행 #03 - 도깨비 촬영지, 10월의 퀘벡시티와 샤토 프롱트낙 호텔 쁘띠 샹플랭을 아까 둘러보면서 타지 않았던 푸니큘러를 타고 이번에는 샤토 프롱트낙 호텔로 올라가기로 했다. 올라가는 거리가 그리 높지는 않지만, 걸어서 가려면 빙 둘러서 가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이었다. 또한, 내려오는거면 몰라도, 올라가는 건 힘이 드는 만큼 한번쯤 탈 만하다는 판단. 캐나다 달러로 타는게 미국 달러로 타는 것보다 더 저렴하다. 탔을 당시 10월 기준인데, 현재는 2.50 CAD인 듯 하다. 아마도 올 가을엔 더 오를수도 있을 것 같고;; 올 10월은 추석 연휴까지 끼어 있는데다가, 단풍 시즌이기도 하니 한국사람들을 참 많이 볼 수 있을 듯 하다. 역시 도깨비 촬영지의 힘이 큰 듯, 올..
캐나다 동부 여행 #02 - 퀘벡시티 쁘띠 샹플랭 거리와 단풍 풍경 세인트 조지스에서 퀘벡시티까지는 약 1시간 반 정도 소요되는 그리 멀지 않은 거리였다. 점심을 조금 일찍 먹고 출발한터라, 2시가 조금 넘어서 바로 퀘벡시티에 입성할 수 있었다. 퀘벡시티의 방문은 이번이 벌써 세번째라, 주요 관광지의 단풍 풍경이 있는 곳들 위주로 돌아다니기로 했다. 처음 일정을 세울 때에는 퀘벡시티에서 1박을 하려고 했었지만, 내일 일정도 있었던 관계로 퀘벡시티에서는 저녁까지 머물고,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한 호텔에서 1박을 하는 것으로 계획을 세웠다. 퀘벡시티에는 그리 비싸지 않은 유료주차장이 꽤 있었기 때문에, 우리는 항구에 가까운 곳에 주차를 하고 바로 이동하기로 했다. 세인트 로렌스 강 너머 레비스의 풍경. 단풍..
캐나다 동부 여행 #01 - 렌터카 타고 퀘벡주 이동, 세인트 조지 단풍 미국 메인주를 떠나, 렌터카를 운전해 도깨비의 배경이었던 퀘벡 시티로 올라가는 길에 뜻밖의 풍경을 만났다. 생각하지도 않았던 마을이었는데, 도로에서 보이는 풍경 자체가 눈길을 끌어서 멈추지 않을 수 없었던 동네였다. 마을의 이름은 세인트 조지스(Saint-Georges). 딱히 관광할 거리가 있는 곳도 아니고, 사람들에게 언급되지도 않는 작은 마을이지만.. 단풍 시즌에는 상당히 예쁜 모습을 가지고 있는 동네였다. 마을 자체가 언덕으로 되어 있어 아래의 호수와 마을을 내려다 볼 수 있는 형태라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이기도 했다. 사실 뉴잉글랜드에서 올라가는 중이었던 터라, 캐나다의 단풍은 10월 중순이어서 끝물이기는 했지만, 이 도시에..
캐나다 스키여행 #02 - 밴프 빅3 스키장 리프트권과 장비 렌탈하기, 스키허브(Ski Hub) 다음날 이른 아침, 스키 리프트권을 찾기 위해 스키허브(Ski Hub)로 향했다. 내가 묵었던 호텔은 밴프의 버스인 Roam 버스의 무료 승차권을 투숙기간동안 제공했기 때문에, 몇정거장 안되지만 쉽게 이동할 수 있었다. 3일 이상이면 숙소로 리프트권이 배달되지만, 이번에는 2일만 스키를 타는 것이 가능했기 때문에 스키허브에서 픽업을 해야 했다. 스키 여행이기는 했지만, 이후에 일 관련 일정도 섞여있었다보니 장비를 가지고 올 수가 없어서 부츠와 스노우보드 데크는 대여를 해야 했다. 그래서 리프트권을 받았더라도, 어차피 스키허브에는 가야 했으니 아쉬울 건 없었다. 스키허브는 밴프 애비뉴에 위치해 있는데, 여기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