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부여행 유타 #035 - 아이다호주, 라바 핫 스프링스에서 온천 즐기기 앤틸로프 섬에서부터 오늘의 목적지인, 그랜드 티턴 국립공원(Grand Teton National Park) 내의 콜터베이(Colter Bay) 캠핑장까지는 약 5시간 정도 소요되는 거리. 여름이라서 해지는 시간이 8~9시 사이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열심히 달려야만 시간 내에 도착할 수 있었다. 그리고, 중간에 여태까지 쌓인 피로도 풀 겸 라바 핫 스프링스(Lava Hot Springs)의 온천에서 온천까지 하기로 했기 때문에 갈길이 바빴다. 유타주 북부와 아이다호주의 풍경은 이렇게 끝없는 구릉의 연속이었다. 이미 해발이 높은 곳이기는 하지만, 나무가 많지 않은 구릉에는 대신 소들이 많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산이 있음에도 탁 ..
미국 서부여행 유타 #034 - 바이슨(미국 들소)의 천국, 앤틸로프 섬 남부 앤틸로프섬의 북부는 꽤 많은 트레일과 반이상 커버하는 도로들이 있지만, 남부는 목장이 있는 곳까지 내려가는 도로가 유일하다. 이 도로를 달려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수많은 바이슨 떼를 볼 수 있기 때문인데, 새끼들을 낳고 키우는 시즌에는 이렇게 바이슨과 새끼들을 한꺼번에 관찰할 수 있다. 덕분에 바이슨들이 굉장히 예민해져서 최대한 멀리서 관찰을 해야 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많은 수의 바이슨들을 한꺼번에 보기란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에 관찰하는 재미가 있다. 그냥 멀리서 느긋이 걸어가고 있을 뿐인데도, 보고 있는것이 전혀 지루하지 않다. 그래도 거리가 있다보니, 아예 쌍안경을 가져와서 이렇게 관찰하는 사람도 있었다. 도로..
미국 서부여행 유타 #033 - 소금호수(솔트레이크) 위의 섬, 앤틸로프 아일랜드(Antelope Island) 다음날 앤틸로프 섬으로 향하기 전에 유타주 주 청사(Utah State Capitol)에 잠시 들렸다. 나름 유타주를 상징하는 곳이기도 하고, 손쉽게 다녀갈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들려서 사진 한 장. 그 건너편에는 카운슬 홀과 비지터 센터가 함께 있기 때문에, 주차를 쉽게 해 두고 다녀올 수 있다. 어차피 특별하게 많이 볼거리가 있는 것은 아니므로 이정도 시간으로도 충분. 과거에는 카운슬 홀이 시청으로 쓰였었다는 안내판도 있다. 비지터 센터에서는 솔트레이크시티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지만, 우리는 오늘이 솔트레이크시티를 떠나는 날이기에 별다른 정보가 필요하지는 않았다. 유타주 비..
미국 서부여행 유타 #32 - 솔트레이크 동계 올림픽의 장소, 올림픽 파크(Olympic Park) 유타 올림픽 파크는 솔트레이크 동계 올림픽 당시에 사용했던 시설을 공개해놓은 공원으로, 여러 액티비티들을 즐길 수 있도록 공개해놓은 곳이다. 여러가지 기초 훈련들도 가능하고, 가족들이 놀러와서 얼마든지 재미있게 시설을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덕분에 평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꽤 많은 사람들이 올림픽 파크에 놀러와 있었다. 올림픽 파크는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약 3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으며, 파크시티와 좀 더 가까운 편이다. 올림픽 파크에서는 알파인 슬라이드, 집라인 등 다양한 코스들을 즐길 수 있는데, 그에 따라 가격이 다 다르다. 얼마나 많은 액티비티들을 하느냐에 따라서 금액이 달라지는데, 우..
미국 서부여행 유타 #31 - 솔트레이크시티 근교 최고의 스키장, 스노우버드(Snowbird) 스노우버드 리조트는 솔트레이크시티에서 40분 정도 떨어진 거리에 있는 리조트로, 가장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스키리조트 중 하나다. 물론 우리가 여행한 시즌에는 당연히 눈이 녹아서 스키를 탈 수 없었지만, 리조트 형태로 정상까지 씨닉 트램를 운영하고 있었기 때문에 여름에도 풍경을 보기 위해서 가는 사람들이 꽤 있다. 여행자들이 굳이 갈 필요는 없을 수도 있지만, 솔트레이크시티 커넥트 패스에 이것도 포함이므로 시간이 된다면 한번 가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스노우버드 홈페이지 - http://www.snowbird.com/ 여름이어서 사람이 없을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건 오산이었다. 마침 리조트에서는 지역 맥주 축제..
미국 서부여행 유타 #30 - 솔트레이크의 가정식을 만나다, 라이언 하우스(Lion House) 템플스퀘어를 둘러보고 나서, 바로 옆의 라이언 하우스를 찾았다. 가정식을 꼭 먹어봐야겠다는 이유보다는, 솔트레이크시티 커넥트 패스 내에 이 곳에서 점심식사를 할 수 있는 혜택이 있기 때문이 더 컸다. 어차피 점심도 먹어야 했고, 위치도 시내에 있었기 때문에 큰 기대없이 라이언 하우스를 찾았다. 미국 서부여행 중 가정식이라는 나름 특별한 경험을 위해서. 라이언 하우스는 1855년에 지어진 브리검 영과 가족을 위한 곳이었다고 한다. 현재는 레스토랑으로 쓰이지만.. 안내판이 너무 잘 되어 있어서 길을 잃어버리는 것이 오히려 쉽지 않을 정도. 아무래도 의미가 있는 건물인데다가, 식당을 겸하고 있으니 더더욱 잘 찾아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