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 밸리 파크웨이를 지나서 도착한 레이크 루이스의 인포메이션 센터. 오후의 일정을 요호국립공원을 갈지, 아니면 모레인호수와 레이크루이스를 갈지 결정을 하기 위해서 인포메이션 센터에 정보를 얻으러 들렀다. 어차피, 가야 할 곳은 정해져 있었지만, 날씨와 인포메이션센터의 추천이 좌우를 한다고 할까. 가벼운 상담을 한 끝에 오후나절동안 요호 국립공원에 다녀오기로 결정했다. 록키에 가면, 이런 곰 한마리 쯤은 봐줘야 하는 거 아닌가요? 라지만, 여태까지 곰을 보지 못했다. 물론, 나중에 재스퍼에 가서야 멀린 호수 가는 길에 곰과 마주치기는 했지만. 늑대도 한마리 있길래, 돌아다니는 사진이 생각나서 따라서 한장. ;;; 절대, 늑대에 대한 멸시가 아님. ^^*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서 도착했을 때만 하더라도 이렇게..
밴프에서 레이크루이스로 향하는 길은 많은 사람들이 빠른 이동을 위해서 93번 도로를 많이 이용한다. 하지만, 밴프와 레이크 루이스 사이에도 보 밸리 파크웨이(Bow Valley Parkway)라는 아름다운 길이 있는데, 레이크루이스-재스퍼간의 아이스필드 파크웨이에 버금갈만큼 멋진 길이다. 실제로 93번 도로를 이용하는 것보다는 오래 걸리지만, 1시간 정도만 더 투자하면 훨씬 멋진 풍경 사이로 멋진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다. 아이스파크 필드웨이를 즐기기 전의 에피타이저와 같은 셈. 보밸리파크웨이 초입에 있는 캐슬마운틴. 산의 모습이 성을 닮았다고 해서 캐슬마운틴이라고 하는데, 그러고보니 성의 삐죽삐죽 한 모습들이 연상되는 것만 같다. 보밸리파크웨이는 2차선의 도로지만, 차들이 그리 많지 않아서 쾌적한 드라..
밴프를 떠나는 날. 아침부터 이동할 거리가 멀기에 주유를 했다. 리터당 1.009달러. 한화로 하면 당시 환율로 약 1,100원 정도. 한국보다는 많이 싼 기름값이지만, 서울-부산 만큼의 장거리를 뛰어야하는데다가, 자동차도 기름을 많이 먹는 크라이슬러의 미니밴인지라 기름값은 꽤나 많이 들었다. 어쩔 수 없었던 기름값. 기름을 아주 아주 많이 드셨던 크라이슬러의 운전대. 미국은 마일이지만 캐나다는 킬로미터라서 여행하기도 편했고, 속도에 대한 감을 잡기도 편했다. 미국에서 예전에 렌터카로 여행을 할 때에는 80마일이 80키로처럼 느껴졌었는데.. 밴프를 떠나기 전에 먼저 캐스캐이드 가든에 들렸다. 밴프 시내가 정면으로 보이는 전경이 멋진 곳이기도 하고, 가을에 접어드는 시기였지만, 캐스캐이드 가든은 꽃들로 유..
밴프에는 유명한 온천이 있는데, 그 이름하야 어퍼 핫 스프링스이다. 처음 온천이 발견된 곳은 현재 관광지로 이용되고 있고, 현지인과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온천은 바로 이곳이다. 여름과 가을시즌에도 인기가 있지만, 특히 겨울에 스키나 스노우보드로 추워진 몸을 따뜻하게 녹이기에는 온천만한 것이 없기에 겨울이 최대 성수기라고 한다. 오픈시간은 오전 9시부터 저녁 11시. 겨울에는 오전 10시에 연다. 그렇다보니 스키장 마감시간까지 스키를 타고, 저녁식사를 한 뒤에도 온천을 할 수 있는 시간은 충분하다. 마지막 입장은 마감 30분 전까지. 어퍼 핫 스프링의 건물 자체도 다른 곳에 있는 건물들과는 다르게 뭔가 조금은 오래된 듯한 느낌의 매력이 풍긴다. 건물 입구가 있는 곳의 아래층에 온천으로 사용되는 수영장이 있..
밴프에서 바라본 밴프 스프링스 호텔. 마침 호텔을 보러 간 때가 역광이었던 지라 멋진 사진이 되지는 못했지만, 빽빽한 나무들에 둘러싸여 있는 밴프 스프링스 호텔의 모습은 밴프의 랜드마크로써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밴프 스프링스 호텔의 앞으로는 보 강이 흐르고 있다. 차를 타고 내려가면 보 폭포와 보 강을 한꺼번에 볼 수 있다. 보 강은 54년 마릴린 몬로가 출연한 '돌아오지 않는 강'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워낙 오래된 영화이긴 하지만, 유명한 영화이다보니 문득 그 생각이 들었다. 이전에 소개했던 카누를 탔던 곳도 보 강인데, 그 곳에서 물길을 따라가면 이 보 폭포로 향하기 때문에 가지 못하도록 막고 있다. 보 폭포 뒤로 흐르는 보 강은 카누를 탈 때와 마찬가지로 에메랄드 빛이다. 빙..
밴프의 서쪽에 있는 Blue Canoe에서는 에메랄드 빛 강인 보 강에서 카누를 즐길 수 있다. 밴프에서 가장 인기있는 액티비티 중 하나인데다가, 밴프 시내에서 걸어서 충분히 도착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저 역시도, 그런 액티비티를 즐기기 때문에 보 강의 카누를 빼먹을수는 없었다. 1시간에 35.70 달러입니다. 그리고 1시간을 더 추가하면 21달러인데, 1시간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게 탈 수 있다. 1시간도 꽤 힘들기 때문에 더이상 추가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는 것이 생각. 에메랄드 빛 강 뒤에서 구경을 하는 사람들.. 패들들이 드럼통(?)에 가득 담겨있다. ^^ 카누를 하게 될 때에는 이걸 이용하게 된다. 에메랄드 빛 강을 배경으로 놓여있는 카누들... ^^* 정말 카누를 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