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저녁에 간단한 먹을거리와 선물을 좀 사려고 슈퍼마켓에 갔는데, 슈퍼마켓 입구에서부터 2/14일 발렌타인 데이를 알리는 배너가 걸려있네요. 한국에서야 구정을 쇠지만, 일본에서는 신정만 쇠는 관계로 2/14일은 온전하게 발렌타인 데이이지요. 한국에서야 설날과 발렌타인데이가 그랜드 크로스(^^)를 한 날이지만요. 그래서 그런지 슈퍼마켓을 들어가는 입구에서부터 초콜렛을 파는 부스가 곳곳에 보입니다. 한국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그런 종류의 초콜렛에서부터, 일본만의 특이한 아기자기한 포장을 한 것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설날이고 한국에서는 여자가 주는 날이기는 하지만, 저 역시 연인에게 선물 줄 초콜렛 선물을 하나 골랐습니다. 여행 선물도 겸해서요. 하지만, 다들 너무 평범한 것 같아 한참을 돌아다니다가...
2010 벤쿠버 동계 올림픽 기념품샵에 다녀왔다. 벤쿠버 공항에 있는 기념품 샵이었는데, 역시 올림픽이 얼마 남지 않은지라 다양한 물건들을 팔고 있었다. 벤쿠버 동계 올림픽의 마스코트인 수미, 콰치, 미가 뿐만 아니라, 다양한 소품들, 심지어는 비행기에서 사용할 수 있는 목베게까지 모두 벤쿠버 동계 올림픽과 관련해서 만들어서 꽤나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마스코트인 미가와 콰치, 수미가 그려진 목베게. 벤쿠버 동계올림픽 공식 목베게라 그런지, 벤쿠버 동계 올림픽으로 향하는 길에 이 목베게를 베고 한숨 자면 왠지 동계올림픽 현장에 있을 것 같은 기분. 물론, 이번 동계올림픽은 너무 먼데다가 숙박시설도 구하기가 힘들어서 패스하기로 하기는 했지만, 가지 못해서 아쉬움이 한편에 남기도 한다. 벤쿠버 동계 올림..
여행을 하게 되면 수트케이스(캐리어)나 여행배낭을 메고 떠나게 됩니다. 보통 여행기간이 길고, 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지 않은 국가를 여행할 때에는 배낭을 이용하게 되는 경우가 많고, 1주일 전후의 짧은 출장이나 여행을 다녀올 때에는 주로 수트케이스를 애용하지요. 지난번 캐나다,쿠바,멕시코 여행때에는 배낭을 메고 다녀왔지만, 최근 다녀왔던 영국이나 일본과 같은 경우에는 수트케이스를 주로 사용합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수트케이스는 샘소나이트의 21인치짜리 모델이었는데, 지난번 여행때 수화물칸에서 지퍼부분이 완전히 망가지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항공사에서 수리비에 해당하는 금액을 받고나서, 새로운 수트케이스를 사야겠다고 생각한 차에 샘소나이트의 수트케이스인 VINTAGE HS SPINNER를 사용해 볼 기회가 생..
비행기를 타러 갈 때 그냥 주어진 좌석에 앉아서 오기만 해도 여행을 하는데 별 문제가 없다. 하지만, 어떤 좌석이 더 좋고, 편하게 올 수 있는지, 그리고 비행기를 타는데 유용한 상식들을 알아두면 조금 더 편하고 쾌적한 비행을 할 수 있다. 어떤 좌석에 앉아서 오느냐에 따라서 최악의 비행이 될 수도 있고, 최고의 비행이 될 수도 있다. 1) 비상구 좌석이 항상 좋은가? 비행기 좌석 중 가장 편한 곳은 발을 뻗을 수 있는 비상구 좌석이라고 알려져 있다. 단거리 노선의 경우 비상구 좌석 공간이 더 넓게 확보된 경우가 많아서 편하고, 때때로 마주앉은 승무원과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하지만 장거리 노선의 경우 비상구 좌석 앞에 화장실이 있거나 승무원들의 케이터링하는 곳이 있어, 밤에 자려고 해도 계..
김치군님은 일본이 왜 좋아요? 라는 질문을 받을때면 항상 이렇게 대답을 하곤 합니다. "맛있는게 너무 많아서요." 사실, 일본에는 제가 좋아하는 것들이 너무 많습니다. 기차라거나, 아기자기한 물건들, 옛 추억을 되살려주는 거대한 로봇이라거나, 드라마에서만 봤던 일본여행지, 그리고 일본온천까지.. 하지만, 그 중에서 일본 여행을 계속해서 떠나게 만드는 것은 역시 일본 음식이 가진 매력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전 세계를 돌아다니는 여행자로써, 모든 나라의 음식을 다 좋아하기는 하지만.. 한국음식을 제외하면, 일본음식은 항상 TOP3 안에 들거든요. 어쩌면, 특히 일본 여행을 자주했던 최근에는 일본음식이 거의 한국음식 다음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 같네요. 그래서 일본여행정보 중에서는 맛집정보가 제게..
요 근래 커뮤니티들에서 '서울 세계 최악의 도시 3위 선정'이라는 제목과 함께 뉴스기사가 나돌아 다니고 있다. 포털에서 검색해 보면 몇몇 신문사에서 서울이 세계 최악의 도시 3위로 선정되었다는 기사를 발견할 수 있다. 이 기사 내용 안에는 최악의 도시 1위는 미국의 디트로이트, 2위는 가나의 아크라, 3위는 한국의 서울, 4위는 미국의 로스엔젤레스, 5위는 영국의 울버햄튼이 꼽혔다고 나와있다. 그리고, 이 기사를 좀 더 들여다보면 여행 가이드북으로 유명한 론리플래넷에서 영국 BBC를 비롯한 해외 언론에 이와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고 되어있다. 이렇게 생산된 뉴스가 인터넷의 각종 커뮤니티와 포탈들을 돌아다니면서 확대 재생산이 되고 있다. 더더욱 안타까운 것은,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는 글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