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여행의 하이라이트라고 생각했던 곳은 다름아닌 이젠 화산이었다. 하루에 방문하는 여행자의 숫자가 100명이 채 안되는, 그래서 여전히 그 순수한 모습을 잃지 않은 곳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TV에서 극한 직업으로 소개된적도 있었던 인도네시아의 이젠 화산(카와 이젠). 어쩌면 사람들의 고달픈 삶의 현장을 너무 쉽게 들여다보는 것 같아 미안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정말 잊을 수 없는 풍경 중 하나였다. 새벽 4시 반에 숙소에서 출발해 이젠화산의 초입에 도착한 것은 새벽 5시 반 경. 이제부터 이곳에서 왕복 6km 정도의 트래킹이 시작된다. 입장료는 25,000 루피아, 사진 촬영료 20,000 루피아. 1인당 총 45,000 루피아가 필요했다. 사진을 찍지 않을 거라면 사진 촬영료는 내지 않아도 된다..
하와이 오아후섬의 카할라 호텔 앤 리조트(Kahala Hotel&Resort)은 하와이 신혼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의 로망과도 같은 호텔이다. 이미 이영애씨, 그리고 은지원씨가 결혼을 해서 한국에도 잘 알려진 카할라호텔은, 와이키키에서 조금 떨어진 지역에 있는 럭셔리 호텔이다. 가격도 하와이 전체에서 최 상위에 드는 호텔이지만, 그만큼 서비스에서부터 시설까지 모두 최고급인 호텔이다. 저녁이면 하와이 상류층들의 파티가 열리기도 하고, 주말이면 멋진 결혼식을 구경할 수도 있는 호텔이다. 또한, 카할라 호텔의 가장 큰 매력은 돌고래와 함께 수영을 하는 액티비티를 할 수 있다는 것인데, 꼭 참여를 하지 않아도 구경도 가능하다. 그 외에 라군에서는 거북이, 만타레이 등의 동물을 구경할 수 있다. 북적거리는 와이키키를..
이번 발리 여행은 꽤 운이 좋았던 여행이 아니었나 싶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대박은 바로 그랜드 하얏트 발리 호텔&리조트가 아닐까 싶은데, 여름에 나왔던 가격 오류로 최고 등급의 방을 묵게 되었던 것. 예약할 당시 기본 룸의 가격이 1박에 $170+tax 였는데, 가격 오류로 스위트 이상의 룸들이 모두 기본 룸의 가격에 나왔다. 어차피 발리 여행계획이 있어서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가장 비싼 탐블링안 빌라를 예약 했었는데, 발리 그랜드 하얏트 측에서 오류를 인정해 주고 예약했던 2박을 가장 비싼 3베드룸 탐블링안 빌라(Villa Tamblingan)에서 묵도록 해줬다. 지난번의 경험에도 그렇고, 하얏트가 은근히 대인배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 하룻밤 숙박비용은 $2220 + tax. 대충 1박에 25..
이번 여행은 빠른 이동을 위해서 JR패스 전큐슈 3일권(14,000엔)을 이용해서 여행을 했는데, 시간이 조금 넉넉하고 저렴한 것을 원한다면 산큐패스 전큐슈 3일권(10,000엔)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산큐패스를 이용하면 아소역에서 아소산니시까지 가는 버스와 이부스키 내 버스도 탑승할 수 있다. 반면에 JR패스는 이 비용을 별도로 내야 한다. 하지만, 빠른 이동이 우선이고 이부스키로 가는 동안 '이부타마' 그리고 구마모토에서 아소로 가는 '아소보이'를 타보고 싶다면 당연히 JR패스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선택은 여행자의 몫. 아래 일정은 JR패스 이용을 기준으로 하였다. 첫날은 공항이동 및 사쿠라지마 방문이기 때문에 JR패스는 둘째, 셋째, 넷째날에 이용하였으며, 가고시마로 취항하는 대한항공을 기준으로..
해외에서 장기간 머무르다보면 한국 음식이 그리워질 때가 많다. 우리도 40일 그리고 다음 여행에서 하와이에 12일이나 있었으니, 그 동안 한국 음식이 그리워지지 않을 수가 없었다. 뭐, 나름 해먹는다고 하더라도 제대로 된 것과는 조금 다르니. 20대 초중반만 하더라도 3-4달 쯤 한국음식 안먹어도 아무렇지 않았는데, 30대로 넘어오고 나서는 10일에 한번쯤은 한국음식을 먹어줘야 한다. 나이가 들어간다는 증거일까. 하와이에는 한국 교민들이 많이 살기 때문에 한국 식당들이 많다. 와이키키 내에도 3곳이 넘고, 한국 사람들이 많은 호놀룰루 다운타운 주변으로는 새로 생기고 사라지는 한식당이 많을 정도이다. 우리는 마우이 다이버스에 들렸다가, 그 맞은편에 있는 레스토랑인 돈데이를 들렸다. 트위터로 알게된 현지 교..
하와이에서 꼭 먹어야 할 디저트로는 릴리하 베이커리의 코코퍼프와 레오나드의 말라사다가 꼽힌다. 그 중에서도 릴리하 베이커리는 달달한 퍼프(Puff)가 가장 인기 있는데, 코코퍼프, 초코퍼프, 그린티퍼프, 크림퍼프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그 중에서도 코코퍼프는 입안을 감도는 달콤한 맛이 일품이다. 원래는 일본 사람이 운영하던 베이커리였지만, 지금은 한국사람이 넘겨받아 운영을 하고 있다. 하지만, 가게 내부에서나 외부에서나 한국의 느낌은 거의 찾아볼 수 없고, 현지인들이 좋아하는 베이커리의 모습 그대로 잘 운영되고 있다. 물론, 홈페이지나 트위터를 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는 베이커리인건 분명하지만. 다운타운에 위치하고 있어서 일반적인 여행자들은 사실 찾아가기 애매한 곳에 있다. 렌터카를 빌려서 이동할 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