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날 료마 역사관으로 이동했을 때에는 날씨가 맑아 다행이었다. 물론, 오늘은 료마 역사관 안에서 료마의 일생에 관련된 전시를 보려고 온 것이기 때문에 날씨가 큰 상관은 없었지만, 비오는 날보다는 맑게 개인날이 더 좋기 때문에 맑은 날씨가 반가웠다. 료마 역사관의 입장료. 일반인은 1050엔이다. 가격이 다소 비싸다고 느껴지지만, 안에 들어가서 전시물을 보게 된다면 왜 이정도의 가격인지 이해가 된다. 일반 연예인들을 왁스로 만들어 놓은 박물관보다 등장하는 인물의 숫자가 훨씬 많을 정도였으니까. 그 외에도 역사와 관련된 다양한 인물들이 전시되어 있었기 때문에 그정도의 가격 가치는 한다고 할 수 있다. 료마 역사관 안에 들어가면 사카모토 료마의 모습을 가장 먼저 볼 수 있다. 하지만, 료마전의 방영 때문인지..
고치현에서 카츠라하마 해변과 함께 둘러보게 되는 곳이 바로 이 료마 기념관이다. 최근 NHK 대하드라마 료마전에서 고치현을 비롯한 사카모토 료마와 관련된 관광지 안내를 하면서 관광객이 많아졌는데, 이곳은 꼭 거쳐가야 하는 필수 코스이다. 특히, 료마전은 후쿠야마 마사히루와 히로스에 료코, 그리고 카가와 테루유키의 출연으로 일본 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이다. 물론, 나역시 이곳에 가면서 보기 시작해서 지금 20화까지 열심히 보고 있는 중이기도 하다. 그나저나, 실제 사카모토 료마보다 후쿠야마 마사히루는.. 너무 잘생겼다.; 료마 기념관으로 들어가는 길. 비가 계속해서 내리고 있기는 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구경하기 위해 들어가고 있었다. 지금도 대하드라마 료마전이 계속해서 방송되고 있는데..
전날 시차적응과 간단한 장, 그리고 필요한 것들을 마무리하고서 미국 렌터카 여행의 첫번째 목적지로 LA근교의 덴마크 풍 유럽마을인 솔뱅(Solvang)에 다녀왔다. LA에서 약 2시간이 조금 넘게 걸리는 거리지만, LA에서 당일치기로 솔뱅과 산타바바라를 보고 오기에는 좋은 코스 중 하나이다. 만약 LA에서 샌프란시스코를 향해 가는 일정이라면 이 도시들을 지나서 1번 도로를 타는 것도 한 방법이다. 캘리포니아 특유의 구릉지대들. 이날부터 캘리포니아를 떠나는 날까지 단 하루를 제외하고는 모두 이렇게 청명하고 맑은 하늘을 보여주었다. 아무래도, 바다에 가까운 쪽의 하늘이 더 이쁜 편이었고.. 전날 급하게 보내야 할 것이 있었던지라, 솔뱅까지 향하는 길에서 잠시 노트북으로 사진 정리와 밀린 일들을 해결했다. 한..
요세미티 국립공원 근교의 세다롯지(Cedar lodge)에서 새벽같이 일어나서 요세미티 국립공워으로 이동할 준비를 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여러가지 일정들이 짜여있었기 때문에 이날도 아침 일찍부터 일정을 시작해야만 했다. 하루의 시작은 역시 든든한 아침이기 때문에, 배부리 먹고 움직일 준비를 했다. 다행이 다양한 과일들도 신섢한 상태였고, 핫케이크나 계란 같은 먹을 만한 것들이 많이 있었다. 조식은 그저 따뜻한 음식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하는 주의지만, 빵만 나오는 것은 사절. ^^ 요세미티 국립공원과 연결되는 머시드 강. 겨우내 얼어있던 얼음들이 녹아내리다보니 수량이 상당히 많았다. 8~9월쯤에 가면 이 수량의 반밖에 안될텐데.. 국립공원의 입구. 보통 개인으로 방문할 때에는 입장료를 내야 하는데, 미국..
나파밸리를 떠나 요세미티 국립공원으로 가는 도중에, 관문도시로 자주 언급되는 마리포사에 들렸다. 현재는 요세미티 국립공원으로 가는 관문도시로 여겨지지만, 1949년에는 골드러쉬 붐이 일었던 곳이기도 했다. 그래서 그 시기에 왔던 사람들을 '포티나이너(49'er)'라고 한다. 지금은 다 흘러간 이야기지만, 금을 찾아서 이 먼 서부까지 왔던 사람들을 생각하면 참 금이라는 것이 지금까지도 그 가치를 잃지 않고 있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다. 마리포사는 스페인어로 '나비'라는 뜻인데, 그 뜻에 어울리게 마리포사에서는 나비와 관련된 것들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이날 점심식사를 했던 장소도 버터플라이 카페였으니, 뭐.. 길가의 가게들도 나비와 관련된 무언가를 하나씩 전시하고 있을 정도. 이날 마리포사에서의 일정..
미국은 비행기로 대도시를 이동하면서 여행하거나, 그레이하운드나 암트랙같은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가장 효율적인 교통수단은 다름아닌 렌터카이다. LA, 샌프란시스코, 뉴욕, 시카고 등의 대도시는 도시 내의 대중교통수단이 잘 되어 있어서 도시를 구경하는데 불편함이 없지만, 국립공원을 비롯한 미국의 유명한 장소들을 둘러보려면 교통수단이 없어서 이동하기 힘든 곳들이 더 많다. 그랜드캐년이나 요세미티와 같이 유명한 국립공원은 그래도 다양한 투어 상품들이 있지만, 조금만 더 내륙으로 들어가면 투어상품도 시즌에만 운영되거나, 아예 일반적인 방법으로 갈 수 없는 곳들도 많다. 더군다나 1달 정도의 일정으로 미국을 돌아보려면 렌터카만큼 적합한 수단이 없다. 물론, 렌트카를 대여할 때 보험은 꼭 풀 보험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