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뷰포인트로 갔더니 이렇게 오래된 건물 하나가 보인다. 미국 해병대라고 쓰여진 글씨를 보면, 왠지 군사관련 건물 같지만.. 느낌은 그냥 버려진 건물의 느낌. 요 리조트는 하얏트 계열로 키웨스트에서 꼭 묵어보고 싶은 리조트였다. 그냥 객실 라나이에서 바로 석양까지 볼 수 있는 장점을 가진 곳이었지만, 물론 이곳에서 못 묵은 이유는 너무 비싸서. ㅎㅎ.. 해질녁의 디즈니 크루즈. 해가 수평선에 가까워지기 시작하자 하늘은 오렌지색으로 물들기 시작했다. 그 색이 다 보이던 요트들은 실루엣만 보이기 시작했고, 풍경은 점점 더 아름답게 변해갔다. 이 뷰포인트는 다 좋았는데, 수평선 바로 위에 수초인지 산호섬인지가 있어서, 해가 떨어지는 곳과 딱 겹친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아까 그 자리였다면 좀 달랐을지도 모를..
바닷가를 둘러본 뒤에 키웨스트 중심가를 돌아다니면서 가볍게 스케치를 하기로 했다. 딱히 볼거리가 있다기보다는 그냥 아기자기한 모습을 보는게 키웨스트의 매력이라고 하니까. 위는 미국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일방통행(One way)사인. 역방향으로 들어가지 못하도록 안내하는 진입금지(Do not enter)도 보인다. 또 만난 키웨스트의 올드 타운 트롤리. 사람은 4명 정도가 타고 있었다. 아까 봤을 때도 사람이 그리 많지 않더니, 그렇게 인기가 잇는 건 아닌 듯 했다. 하긴, 왠만한 곳은 다 걸어서 갈 수 있고, 대중교통으로 오는 사람보다는 차 타고 오는 사람이 많으니 당연한 결과려나? ^^ 강아지 세마리와 함께 산책을 즐기던 아주머니. 길거리에 심어진 식물들이 저렇게 관리 된 듯, 안된듯 있는 것이 또 ..
오늘은 아침 일찍 일어나 키웨스트로 달려갈 준비를 했다. 숙소에서 키웨스트까지는 대략 4시간이 좀 안걸리는 거리. 원래는 키웨스트에서 1박을 하고 나오려고 계획을 짰는데, 비수기임에도 무슨 행사가 겹쳤는지 숙박비가 $300 이하가 없어 포기하고 해진뒤에 돌아오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미국 렌트카 여행 중 $100을 넘는 숙소에서 묵은 일은 무료숙박 이외에는 거의 없었으니, $300은 꽤 비싼 금액이라고 해도 무방했다. 특히 100일 가까이 되는 장기여행에서는 숙박비도 무시 못할 만큼의 비중을 차지한다. 새벽 내내 비가 왔었고, 오전에도 다소 구름이 낀 상태에서 햇빛이 비춰서인지 곳곳에서 무지개를 볼 수 있었다. 그러고보니, 참 오랜만에 무지개를 보는 듯 싶었다. 새벽에 온 비 덕분에 바닥에는 아직도 물..
사라소타를 떠나 포스마이어스를 향하는 길에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여름이 플로리다의 우기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플로리다에 있는 동안 비온날이 비가 오지 않은 날보다 더 많았다는 것을 생각하면, 조금 우울하다. 내가 과거에 이 근처에 살 때 플로리다는 말 그대로 선샤인 스테이트였는데.. 하긴, 시즌을 잘못 맞춘 내 잘못이겠지. 그래도 포트마이어스에 도착할 때 즈음에는 날씨가 조금씩 개기 시작했다. 얏호. 뭐, 그래도 남자 셋이 해변을 찾는 우울한 일정임에는 변화가 없지만 ㅋㅋ.. 네비게이션에 포트 마이어스 해변으로 찍고 이동을 하는데, 계속 이렇게 작으 도로들로 이어진다. 사진은 차가 막히는 것 같아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냥 신호가 좀 길었던 것 뿐이었다. 꽤 고급스런 별장이 있는 도로를 한참 ..
여행을 하다보면 꽤 긴 장거리 운전을 해야 할 때가 오곤 한다. 미국을 렌트카로 여행을 하는 사람들이 곳곳에서 장거리 운전을 많이 하긴 하지만, 그 중에서도 텍사스 구간, 조지아-플로리다 구간 같은 경우는 중간에 볼거리에 비해서 이동거리가 꽤 긴 편이다. 물론, 작은 도시들이나 기타 볼거리들이 없지는 않지만, 아무래도 확 이목을 끄는 곳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아틀란타를 떠난 다음날은 말 그대로 끝없는 장거리 운전이었다. 느긋하게 아침을 먹고 출발해, 오늘의 목적지인 탬파(Tampa)까지 가는 것 외에는 별다른 일정이 없었다. 그냥 열심히 남쪽을 향해서 달려갈 뿐. 마침 네비게이션 거치대도 고장이 나서 한동안은 이런 상태로 달려야만 했다. 65마일 제한, 315마일이나 더 달려야 하는 엄청난 거리. ..
[뉴욕 패스 비교] 시티패스(Citypass) vs 뉴욕패스(NewYork Pass) 뉴욕은 볼거리가 엄청나게 많은 대도시인 만큼, 최소 1주일 이상은 있어야 어느정도 봤다는 이야기를 할 만 하다. 그만큼 가볼만한 곳들도 많은데, 많은 곳들이 가격이 만만찮게 비싸다. 그래서 뉴욕에서는 패스를 많이 이용하는데, 가장 대표적인 패스가 시티패스와 뉴욕패스다. 두 패스는 특징이 확실히 갈리기 때문에 하고자하는 뉴욕 여행 패턴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 시티패스의 경우 뉴욕을 포함해 시카고, 마이애미, 올란도, 아틀란타 등 미국의 다양한 지역을 커버하는데, 그 중 뉴욕에 대한 패스라고 보면 된다. 씨티패스 미국 전체는 시티패스 홈페이지(http://www.citypass.com)에서 확인 가능하다. 씨티패스는 총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