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화대비 환율이 1500원을 넘어섰던 어느날 오후, 여행사에서 전화가 걸려왔었다. 전화의 내용인즉 이러했다. “12월에 예약하신 신혼여행 패키지가 현지 물가 상승으로 인해서 1인당 30만원 추가 비용을 내셔야 합니다.” 처음에는 어리둥절 했다가 이내 1월 중순에 신혼여행을 떠나는 친구를 위해서 여행상품을 예약할 때 디테일한 부분의 상담을 위해 2번째 컨택 전화번호를 내 번호로 남겨놨던 것이 떠올랐다. 아마도 친구가 전화를 받지 않아서 나에게 전화를 한 것이리라. 1월 중순에 떠나는 신혼여행이었지만, 미리부터 준비했던 신혼여행이었던지라 10월에 예약과 결제를 완료했던 건이었는데 떠날날자가 한달도 남지 않은 지금 느닷없는 전화가 걸려온 것이었다. “이미 11월 초에 결제까지 마친 건인데, 왠 추가비용인가요?..
티스토리 달력사진 공모전에 응모도 할 겸, 겸사겸사 하드에 있는 사진들을 모아서,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담은 달력사진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대부분의 사진들이 해외에서 촬영된 사진들인데, 1년이라는 분위기에 맞게 고르는 것이 생각만큼 쉽지가 않은 작업이었습니다. 그래도, 나름대로 열심히 골라본 작품이니까 한번 감상해 주세요~ ^^. Ps. 사진은 클릭하면 커집니다~ ^^. (1280x855 사이즈이므로, 화면을 키워주세요~^^) 1월 - White Sands National Monument, USA 미국 뉴멕시코주에 있는 하얀 사막입니다. 눈앞에 보이는 것은 눈이 내린것이 아니라 하얀 석고모래가 쌓여있는 것입니다. 한겨울에 찾아간 하얀 사막에서 본 풍경에 눈이 아닌 하얀 석고모래가 인상적이어서 1월의..
서울 시내를 돌아다니다 보면 최근 쉽게 느낄 수 있는 것은 일본, 중국 관광객이 엄청 많아졌다는 점이다. 엔화 환율이 700~900원 사이를, 위안화 환율이 120~130원 정도였던 작년 이맘때와는 사뭇 다른 풍경이다. 명동의 유명 음식점에는 일본 사람들이 반 이상 차지하고 있는 경우가 많고, 곳곳에서 중국어가 더 많이 들린다. 명동 거리에서 대다수를 차지했던 한국사람의 비율이 크게 줄어든 것은 경기침체의 영향이 크다. 비단 명동에만 해당하는 이야기는 아니다. 인사동거리, 궁궐들, 동대문, 남산타워 등에서 볼 수 있는 일본, 중국사람의 숫자는 크게 늘었다. 그 외에도 하늘공원이나 삼청동, 강남역 등의 장소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요 몇 개월간 이렇게 일본, 중국 관광객이 늘어난 이유는 원화의 약세에..
기차여행은 낭만을 담고 있다. 여태껏 많은 여행을 다녔지만, 기차 하면 떠오르는 첫 번째 이미지는 낭만이다. 많은 영화에서 기차여행은 낭만적으로 그려졌고, 내가 떠났던 여행들도 역시 낭만적인 시선에서 바라볼 수 있었다. 새로 마음을 다잡기 위해서 홀로 떠났던 정동진 기차여행은 해돋이로 이어지는 기억이 남아있고, 친구들과 함께 강촌으로 떠나는 기차에서 의자를 반대편으로 돌려 마주보고 수다를 떨던 기억, 부산까지 내려가는 기차에서 먹었던 삶은 계란과 사이다는 아직도 기억의 한 켠에 남아 옛 추억을 자극한다. 버스나 비행기, 배를 타고도 많이 여행을 해봤지만 이러한 교통수단을 이용하면서 딱히 낭만적이라고 느껴 본적은 별로 없었다. 기차여행이 낭만적이라고 느끼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바깥의 풍경을 넓게 볼 ..
2008년 11월 17일자로 한국도 VWP(미국 비자 면제 프로그램)의 적용을 받게 되었다. 기존에 복잡한 신청절자를 거쳐서 미국 비자를 받아야 했던 현실과 비교하면 정말 편해지기는 했지만, 기존 180일까지 머무를 수 있었던 체류기간이 90일로 줄어버리는 단점도 생겼다. 물론 기존에 미국 비자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이런 절차없이 입국이 가능하며, 입국후에 비자 종류를 전환할 수 있다. 여행업계에서는 이런 미국 비자 면제프로그램의 적용이 미국으로 떠나는 사람들이 확실하게 늘어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물론, 현재 세계경제상황이 악화되었고, 원화가 약세를 지속하는 상황이라 여행 사업이 많이 죽기는 했지만, 미국이 가지는 매력이 너무나도 많기에 미국으로 떠나는 관광객의 숫자는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
최저가 항공권을 구입할 때 국내의 다양한 사이트들을 돌아다니면서 구하는 방법도 있지만, 때로는 외국의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도 더 싸게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이 되기도 한다. 처음에는 간단한 예시로만 만들려고 했는데, 캐나다로 워킹홀리데이를 떠나는 친구가 자세하게 메뉴얼처럼 만들어 달라고 부탁하는 바람에 좀 더 자세한 메뉴얼을 만들게 되었다. 워킹홀리데이의 경우에는 1년의 기간동안 머물 수 있기 때문에, 1년 왕복 항공권을 사서 떠나는 경우도 많지만, 1년동안 지낸 후 주변 국가들을 여행하면서 들어오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편도로 구입하는 경우도 많다. 실질적으로, 1년 왕복 항공권을 구입하는것과 편도로 2번 구입하는것이 가격차이가 크게 없기 때문에 편도로 구입하는 사람이 많은게 현재 추세이다. 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