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에서 느낄 수 있는 가장 큰 즐거움 중 하나는, 바로 골목을 거니는 일이다. 생폴드방스의 골목들은 차가 없는 좁은 골목들이기 때문에, 더욱 더 '골목스러운' 느낌이 난다. 거기다가 이쁘기까지 하니, 정말 하루종일 걸어다녀도 질리기 힘든 그런 종류의 골목이다. 그렇게 멈출 수 없었던 나는, 생폴드방스의 골목들을 사진에 담아봤다. 태양모양의 간판들이 눈에 띄던 골목 생폴드방스에서 가장 아름다웠던 골목을 꼽으라면 역시 이곳..이 아닐까. 사실, 아름다운 골목들에 일일이 설명을 다는 것보다는.. 하나하나 감상해보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생폴드방스는 직선거리로 걸어서 20분도 채 되지 않을만큼 작은 마을이다. 하지만, 이곳에 숨어있는 수많은 골목들의 사진을 찍으면서 걸어가다보면, 20분은 커녕.. 1시간도 ..
뭔가 굉장히 다양해 보이는 이 파티 음식들. 물론, 요리되었다기보다는 마트에서 사온 음식들이 대부분이기는 하지만, 맥주와 와인과 함께하는 안주로 이것정도면 더할나위가 없었다. 푸아그라, 각종 샐러드, 피클, 초코렛, 브라우니, 햄, 오렌지주스, 빵, 치킨 등 없는게 없을정도로 마트에서 신기해보이는 음식이면 가히 싹쓸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많은 양을 샀다. 물론, 함꼐 여행한 인원이 10명이 넘었던 관계로 1인당 10유로만을 모았을 뿐인데도, 돈이 많이 모여서 이렇게 먹을 것들을 많이 살 수 있었다. 그리고, 이것이 다들 기대하고 기대했던 대망의 푸아그라. 봉지 포장을 뜯으니 이렇게 한번 더 진공으로 포장되어 있었다. 이 포장을 뜯기 전까지, 아무도 푸아그라에서 어떤 냄새가 날지 상상조차 하지 못..
월요일 아침. 샌드위치 데이였던 5/4일날 보성으로 기차여행을 떠났다. 버스를 타면 시간은 더 적게 걸리지만, 아무래도 연휴사이에 낀 평일이다보니 차가 막힐것이 걱정이 되기도 했고 얼마전까지 버스를 타고 수십시간씩 이동을 했던 터라 기차를 이용하고 싶었다. 무궁화호는 자주 이용하는 교통수단이면서, 넓은 좌석을 제공하기 때문에 굉장히 좋아한다. 한국은 넓지도 않아서, 아무리 멀리가도 그렇게 오래 걸리지만은 않으니 짧은 기차여행에는 아주 그만이다. 오늘의 목적지인 보성 녹차밭이 있는 대한다원까지 기차로 걸리는 시간은 5시간 반. 9시 45분에 출발해서 3시 15분쯤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기차를 타기 전에 기차 안에서 먹어야 하는 필수품인 계란, 사이다, 김밥 등을 구입하고는 기차에 올랐다. 1박2일로 떠나는..
여행 가이드북 선택 요령, 어디까지 믿어야 할까? 여행을 하는데 있어서 가이드북은 거의 필수라고 할 수 있다. 가이드북에는 자신이 가는 장소의 지도 뿐만 아니라, 숙박, 식당, 교통 등의 정보가 상세하게 들어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가이드북을 가지고서 여행을 하게 되면 여행에 필요한 정보 뿐만 아니라, 자신이 여행을 하는 지역과 장소에 대한 간략한 설명도 함께 곁들여져 있기 때문에 여행의 이해도가 훨씬 높아진다. 아는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가이드북의 도움으로 조금 더 재미있는 여행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요즘 여행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짐에 따라서 가이드북의 종류도 매우 다양해지고 있다. 몇년전만 하더라도 일본과 같은 곳의 가이드북을 번역해서 들어오는 사례가 많았다면, 현재는 한국의 출판사들이 직..
샤갈의 그림의 무대가 되기도 했던 생뽈드방스. 한국 파주에 있는 프로방스의 배경이 된, 프랑스 프로방스 지방의 가장 이쁜 지역 중 한곳이다. 바로가기 - 파스텔톤의 아름다운 마을, 파주 프로방스 샤갈의 그림의 사람들은 없지만, 대충 이정도 거리에서 그려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생뽈드방스는 성 안에 있는 마을이기 때문에 차가 들어갈 만한 공간이 상당히 제한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마을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차의 숫자는 한정되어 있고, 입구에는 그냥 들어갈 수 없도록 방지장치까지 해 두었다. 하지만, 그런 것이 마을을 더 이쁘게 만든 이유가 되기도 했고. 점심을 먹었던 식당. Le Vieux Moulin. 생뽈드방스로 올라가는 곳의 입구에 있던 식당인데, 음식 자체도 굉장히 만족스러운 그런 식당이었..
초코브라우니. 버스에서 먹었던 첫번째 간식. 이름을 알 수 없는 길다란 지렁이 같은 것이었는데, 딸기맛. 콜라맛도 있었다. 나중에 사먹으려고 찾아봤지만 찾을수가 없었는데 아직도 아쉽다. 다음에 가면 꼭 찾아봐야지;; 프랑스에서의 여느날과 같이 프랑스의 칸에 도착했을때도 비는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다. 주변에 보이는 사람이라고는 비를 맞으면서 자전거를 타는 두명의 아이 뿐. 그 이외에 다른 사람은 찾아볼 수 없었다. 영화제가 열릴 때 북적북적한 모습의 사진만 봤더니, 이렇게 한가한 느낌은 못내 어색하다. 그래도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그런지 칸 역시도 올라가는 계단에 트리들이 장식되어있다. 한 때 영화를 미친듯이 볼 때에는 이런 영화제에 참석하는 것이 소원이었다. 결국 베니스 영화제, 칸영화제 등 다양한 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