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케이크를 먹으면 설탕을 뭉쳐놓은 것 같이 단맛만 나는 것 때문에, 한국의 적당한 단맛에 익숙한 사람들은 먹기가 쉽지 않지만.. 그렇다고 모든 것이 그렇지는 않듯이 맛있는 컵케익이 있었다. 하와이 현지인의 추천을 받아서 간 호쿨라니(Hokulani)는 최근에 하얏트 숍스 1층에 문을 연 컵케익 가게였다. 4월달에 갔을 때에는 없었던걸로 기억하는데, 그 이야기는 생긴지 얼마 안되었다는 이야기. 하얏트 숍스의 서쪽 입구 바로 앞에 있는 호쿨라니는 굉장히 작은 컵케익 가게다. 왠지 컵케익이라는 것과 아기자기한 가게가 잘 어울리는 느낌. 전체적으로 큼직큼직한 미국의 분위기와는 다소 다른 느낌. 컵케익들. 점심식사를 하고서 간단히 후식을 먹으려던 거라 많이 먹을 수는 없었고, 와이프랑 하나씩을 먹어보기로 ..
시가고원의 요코테야마로 가는길. 워낙 높은 산들이 이어지는 곳이, 일본 국도의 가장 높은 곳이 있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았다. 해발 2,172m. 새삼스레 이전에 지나왔던 곳들도 참 높았다는 생각이 든다. 한국에서는 2천미터라는 높이가 참 생소한데, 일본의 북알프스와 그 일대는 정말 높다. 덕분에 한국 사람들도 자주 찾는 곳이 되기도 했고, 스키장으로 유명해지기도 한 걸테니. 이곳은 사이클리스트에게도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싸이클을 타고 일본 국도의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온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이 곳에 오는 목적으로 충분한 듯, 기념비 앞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의 모습은 하나같이 웃음으로 가득했다. 어떤 일을 하는데 있어서 성취라는 것은 큰 즐거움이나 다름없으니 그들의 심정이 이해가 간다. 가장 높은 국..
쿠사츠 온천은 가루이자와에서 나가노 동북쪽으로 이동하는 길에 잠깐 들렸던 곳이다. 하코네, 벳부, 유후인, 노보리베츠 등과 함께 일본의 5대 온천에 자주 이름을 올리곤하는 쿠사츠 온천은 도쿄 사람들이 꼭 한번 와보고 싶어하는 온천 중 하나로 최고의 수질을 가지고 있다고 꼽힌다. 이번에는 잠깐 들려가는 길이어서 온천을 즐기지는 못했고, 쿠사츠 온천의 상징인 유바타케만 잠시 둘러볼 수 있었다. 역시 온천마을이어서일까. 유카타를 입은 모습이 이 곳의 첫 인상이었다. 자동차의 밑에 들어가있는 고양이에게 손짓을 하는 유카타를 입은 아가씨의 모습. 그것만으로도 온천마을의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쿠사츠온천의 한 가운데에는 온천의 원천이 있는데, 그 곳 중 한곳에 이렇게 잔뜩 동전을 던져놓은 곳이 있었다. 산성을 띄고..
원월드 소속의 항공사 핀에어(Finnair)에서 새롭게 리뉴얼을 진행하면서, 로컬히어로로 차두리를 선택했다. 한국에서의 인지도는 축구로 인해서 워낙 탄탄하기도 했지만, '간때문이야~'로 한번에 CF스타로도 이름을 올린 선수라 이제는 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 어쨌든, 인지도 있는 모델을 기용함으로써 이미지를 상승시키는 효과는 꽤 좋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도 재작년에 유럽을 가면서 핀에어를 한번 이용한 적이 있었는데, 꽤 만족스러운 항공사였다. 나중에 북유럽 여행을 하게 될 때, 가격만 맞으면 또 이용하고 싶은 항공사 중 하나. 한국 뿐만 아니라 싱가폴, 독일, 중국, 홍콩 등 각 지역마다 로컬히어로를 선정해서 홍보하고 있다. 의외로 태국이나 싱가폴, 홍콩 등에서도 핀에어 광고를 많이 볼 수 ..
지난번에 하와이에 갔을 때에도 묵었던 모아나 서프라이더, 웨스틴 리조트&스파. 이번에 프로모션을 통해서 숙박에 따른 FRN(Free Resort Night-무료숙박권)이 2개가 생겨서 모아나 서프라이더에서 2박을 했다. 원래는 로얄 하와이안 호텔에서 묵으려고 했었는데 이틀 중 하루밖에 예약이 되지 않아서 따로따로 묵는 것 보다는 한 곳을 선택하기로 해서 묵었던 곳이다. 개인적으로는 로얄 하와이안을 더 선호하지만..; 모아나 서프라이더의 입구. 이렇게 흔들의자에 앉아서 와이키키 거리를 구경하는 사람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1층에 있는 호놀룰루 커피 컴퍼니(Honolulu Coffee Company). 평소에는 로얄 하와이안 센터의 아일랜드 빈티지 커피(Island Vintage Coffee)를 더 선호..
나가노현에서 군마현으로 가는길에 양 현의 중간지점정도의 위치에 오니오시다시원이 위치하고 있다. 1738년 아사마산의 분화활동으로 인해서 만들어진 곳으로, 주변의 가장 인기있는 관광지 중 한곳이다. 오니오시다시원의 입구. 대중교통보다는 거의 자가용을 가지고 오거나 패키지를 이용하는 것 같았다. 하긴 이쪽은 워낙 길도 험하고 사람들이 많이 사는 지역도 아니다보니, 충분히 이해가 가긴 했지만. 지도 왼쪽 아래에 있던 개 인형. 이런게 왜 있을까 싶었는데, 알고보니 옆 가게에서 팔고 있는 물건;;; 오니오시다시원의 입구와 입장료. 성인 입장료는 600엔. 오픈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입구를 지나 오니오시다시원으로 향하는 길은 이렇게 다리로 되어 있었다. 이 다리의 중간에는 아사마산을 전망할 수 있는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