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배경으로는 많은 곳이 거론되곤 한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곳이 바로 에히메현의 도고 온천과 나가노현의 시부 온천이다. 그 외에도 다른 곳들이 많이 거론되지만, 이 두 곳이 가장 많이 이야기 되는데.. 관련해서 자료들을 찾아보니, 시부 온천의 카나구야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모티브가 된 곳이라고 한다. 애니메이션의 모티브는 이 시부온천에 있지만, 설정 상 실제로 애니메이션의 배경이 된 곳은 도고 온천이 아닐까 하는 이야기가 많았다. 결과적으로는 어느 곳이 정확히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과 관련이 있다기 보다는, 둘 다 해당한다고 보는 것이 맞지 않을까. 시부 온천에는 총 9개의 공동탕이 있다. 숙박하는 료칸마다 각각 모두 온천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잠시 머물다..
재미있는 온천 영상으로 항상 원숭이들이 온천을 하는 모습이 소개가 되곤 해서 그 곳이 어디일까 궁금해 했던 적이 있었다. 나중에 나가노를 여행할 준비를 하면서 그 곳이 시부 온천 옆 지옥계곡 내의 원숭이 공원이라는 것을 알고는 한번 꼭 가보고 싶었다. 다큐멘타리들의 영상은 거의 눈오는 날 눈을 맞고 있는 원숭이들의 모습이었는데, 여름에 찾게 된 것이 한가지 아쉬운 점 중 하나였지만.. 그 외에 꼭 보고 싶은 마음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아니나 다를까, 이름도 스노우 몽키 파크. 표지판마다 이름이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역시 겨울이 가장 인기있는 곳인 듯 싶다. 하긴, 바로 옆에 있는 시부 온천도 겨울에 오는게 더 좋다니까 뭐.. 원숭이들이 온천을 하는 곳은 입구에서도 한참을 걸어가야 한다. 그리 어렵지..
시가고원의 요코테야마로 가는길. 워낙 높은 산들이 이어지는 곳이, 일본 국도의 가장 높은 곳이 있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았다. 해발 2,172m. 새삼스레 이전에 지나왔던 곳들도 참 높았다는 생각이 든다. 한국에서는 2천미터라는 높이가 참 생소한데, 일본의 북알프스와 그 일대는 정말 높다. 덕분에 한국 사람들도 자주 찾는 곳이 되기도 했고, 스키장으로 유명해지기도 한 걸테니. 이곳은 사이클리스트에게도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싸이클을 타고 일본 국도의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온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이 곳에 오는 목적으로 충분한 듯, 기념비 앞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의 모습은 하나같이 웃음으로 가득했다. 어떤 일을 하는데 있어서 성취라는 것은 큰 즐거움이나 다름없으니 그들의 심정이 이해가 간다. 가장 높은 국..
쿠사츠 온천은 가루이자와에서 나가노 동북쪽으로 이동하는 길에 잠깐 들렸던 곳이다. 하코네, 벳부, 유후인, 노보리베츠 등과 함께 일본의 5대 온천에 자주 이름을 올리곤하는 쿠사츠 온천은 도쿄 사람들이 꼭 한번 와보고 싶어하는 온천 중 하나로 최고의 수질을 가지고 있다고 꼽힌다. 이번에는 잠깐 들려가는 길이어서 온천을 즐기지는 못했고, 쿠사츠 온천의 상징인 유바타케만 잠시 둘러볼 수 있었다. 역시 온천마을이어서일까. 유카타를 입은 모습이 이 곳의 첫 인상이었다. 자동차의 밑에 들어가있는 고양이에게 손짓을 하는 유카타를 입은 아가씨의 모습. 그것만으로도 온천마을의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쿠사츠온천의 한 가운데에는 온천의 원천이 있는데, 그 곳 중 한곳에 이렇게 잔뜩 동전을 던져놓은 곳이 있었다. 산성을 띄고..
나가노현에서 군마현으로 가는길에 양 현의 중간지점정도의 위치에 오니오시다시원이 위치하고 있다. 1738년 아사마산의 분화활동으로 인해서 만들어진 곳으로, 주변의 가장 인기있는 관광지 중 한곳이다. 오니오시다시원의 입구. 대중교통보다는 거의 자가용을 가지고 오거나 패키지를 이용하는 것 같았다. 하긴 이쪽은 워낙 길도 험하고 사람들이 많이 사는 지역도 아니다보니, 충분히 이해가 가긴 했지만. 지도 왼쪽 아래에 있던 개 인형. 이런게 왜 있을까 싶었는데, 알고보니 옆 가게에서 팔고 있는 물건;;; 오니오시다시원의 입구와 입장료. 성인 입장료는 600엔. 오픈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입구를 지나 오니오시다시원으로 향하는 길은 이렇게 다리로 되어 있었다. 이 다리의 중간에는 아사마산을 전망할 수 있는 위..
가루이자와에서 시라이토 폭포는 약 2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구불구불한 산길을 올라가야하다보니 자동차를 렌트하는 것이 가장 좋기는 하지만, 폭포로 올라가는 입구까지 가는 버스도 운행하고 있으므로 상황에 맞는 교통수단을 이용하면 된다. 가는 길에 잠시 한 도로에 멈춰섰다. 일본의 100대 도로에 뽑힌 곳 중 한 곳이라고 하는데, 가운대에 가로수가 세워져 있고, 양쪽으로 쭉 뻗은 길이 인상적이다. 그러고보면, 일본 어디가나 100대 ~산, ~강, ~도로 등을 만날 수 있는 걸 보면.. 일본사람들은 100대 명소 선정을 하는걸 참 좋아하나 싶다. 하긴, 그런 선정이 나중에 관광산업을 키우는데 도움이 되는 것이긴 할테니. 여기는 미카사 호텔이다. 중요 문화재로 지정된 건물은 순수한 서양 스타일의 ..